사과를 구했다.
힘내.야~~! 세상엔 두 눈 다 안 보이는 사람도 많잖아.아직 완전히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엄마가 강해져야지!
망설임없이 사과를 구했다. 정중하고 단단하게 말했다. 힘을 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묻고 싶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정도면 완벽한 절망은 아니라는 위로라면
하지 않는 편이 나으니까.
그 마음, 그 말
제발 넣어두라고 말하겠다.
출간작가[마흔부터,인생은 근력입니다] 가르치지 않는 교사. 개인적이지만 사적이기만 한 삶은 좀 불편한 人. 지적 관심과 일상을 가감없이 까놓고 쓰며 나이 드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