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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구했다

by orosi

사과를 구했다.


힘내.
야~~! 세상엔
두 눈 다 안 보이는 사람도 많잖아.
아직 완전히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강해져야지!


망설임없이 사과를 구했다. 정중하고 단단하게 말했다. 힘을 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묻고 싶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정도면 완벽한 절망은 아니라는 위로라면

하지 않는 편이 나으니까.


그 마음, 그 말

제발 넣어두라고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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