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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키 Jul 04. 2024

뻔한 카피를 신선하게 바꿔주는 마법의 문장 (1)

당신의 카피가 후킹 하지 않다면 꼭 읽어봐야 할 시리즈

사랑한다는 말에도

설레지 않는 이유

가족도 아닌 남에게서 처음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첫 남자친구, 첫 여자친구에게서 들었던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설레던 그 말.


저도 스무 살 적에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심장이 요동치고 간질거려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과 인연을 지켜온 지 10년이 가까워진 지금은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분명 사랑한다는 세 글자는 똑같은데 10년째 듣다 보니 제게 다가오는 의미는 솜사탕보다는 안락의자에 가깝습니다.

마음이 부둥부둥하기는 하지만, 설렘으로 요동치는 긴장감보다는 편안함과 안정감, 그리고 아주 약간의 귀찮음이 뒤섞인 감정. 10년 전보다는 확실히 무뎌졌습니다.



이처럼 같은 말이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말이라는 것은 자주 쓰면 쓸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뻔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모든 언어는
과도한 사용으로 훼손되었다.


알랭 드 보통의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등장하는 문장입니다.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은 연인을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넬 때마다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급기야 “나는 너를 마시멜로해”라는 엉뚱한 은어를 만들어내기에 이릅니다. 너도나도 쓰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훨씬 특별하고 깊은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서요.



이 카피들이 괜찮아 보인다면

마케터의 존재 의미를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가 고객에게 이야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다음 세 가지 카피를 살펴볼까요?

신축성 갑! 편안한 활동성의 재킷

어디에나 어울리는 만능 슬랙스

시원~한 쿨링 모자로 여름 나기


모두 제품의 특장점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신축성, 만능, 쿨링 등의 단어들이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제품의 특징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죠.


하지만 어디선가 이미 본 듯한
상투적인 표현들입니다.


시원~한 쿨링 모자로 여름 나기라니. 여름에 하나쯤 갖고 있어도 좋을 것 같긴 하지만, 굳이 지금 이 광고 문구를 클릭해서 이 제품을 사야 할 필요성까진 느끼지 못합니다.


세상에 좋은 쿨링 모자가 얼마나 많으며, 또 지금 본 것보다 더 저렴한 쿨링 모자가 얼마나 많은데요.


광고를 본 고객은 클릭도 하지 않고

쿠팡과 네이버에 쿨링 모자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좋은 마케터 카피에 담긴 말 그대로의 의미가 얼마나 사실에 가깝냐는 것과는 별개로, 얼마나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냐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니까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쓰면 쓸수록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리는 것처럼, 아무리 제품을 잘 표현해 주는 카피일지라도 장에 용되는 표현일수록 고객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은,

이 시리즈에서 소개해 드릴 마법의 문장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별화되는 카피를 쓰고 싶은데,

30분 안에 5개의 광고 소재를 만들어내야 할 때.

20자 글자수 제한이 있어 도대체 무슨 말로 후킹을 해야 하나 싶을 때.


무려 2가지나 준비된 이 마법의 문장들은 앞으로 독자 여러분의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 장담합니다.


하지만 바로 공개해 버리면 호기심을 자극해야 하는 마케터로서 자존심이 조금 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스토리 인벤터' 빅키이고요,

앞으로 마케팅, 스토리텔링, 카피라이팅, 콘텐츠 등을 주제로 주 2회씩 제 노하우를 담아 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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