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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종이 Dec 18. 2024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시작

시작점에 서서

인생은 짧으면서도 길다. 하루하루 숨 쉬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끊임없이 마음속을 맴돈다. 이 글은 나의 커리어 여정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안정적인 외국계 기업을 버리고, 새로운 길에 도전한 나의 경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영감을 전하고 싶다.

갈림길

은행에서 한 단계 점프업하고 싶어 외국계 회사에 성공적으로 이직했을 때의 감정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잘 짜인 업무 프로세스, 체계적인 팀 구조, 그리고 명확한 보상 시스템. 그곳에서의 생활은 더없이 안정적이었고, 내 커리어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안정감이 나를 옭아매는 기분이 들었다. ‘이 상태로 몇 년을 더 보내도 내가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어느 날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씩 사업을 시작하거나 국내 대기업에 취업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을 보며 나는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변화를 향한 갈망이 점점 커져갔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결심하다

어렸을 적 나는 사업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셨고, 그 길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실패와 좌절을 목격하며 나도 모르게 생긴 ‘사업에 대한 편견’은 꽤 오랫동안 나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문득 깨달았다. 도전을 피하고 안정만을 좇는다면 나는 영원히 정체된 채로 남을 것이라는 걸. ‘지금이 아니면 두 번 다시는 없을 수도 있다.’ 그렇게 나는 그토록 안정적이었던 외국계 회사를 과감히 떠나 지인과 함께 사업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도전

우리는 MCN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사업의 영역은 틱톡 에이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 컨설팅, 이커머스까지 확장되었고,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전이었다. 솔직히 말해, 시작부터 모든 게 잘 풀릴 거라는 환상은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지금의 이 사업은 내가 그동안 다양한 산업군에서 쌓아온 경험들이 하나씩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다.

이전에 많은 선배들이 내게 조언했다. “커리어를 쌓으려면 비슷한 결의 산업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래야 이직도 쉽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그들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다른 길을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불안과 걱정은 나를 따라다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는 어느새 내가 꿈꾸던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요한 건 반드시 정해진 길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소 돌아가고 힘들었을지라도 나의 경험들은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고 있었다.

도전 속에서 얻은 깨달음

인생은 결국 내가 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갈망하고, 그 갈망을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틀이 잡혀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체되어 있던 시간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며 겪었던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는 나에게 그 어떤 성공보다도 값진 인사이트를 남겨주었다.

MCN 사업을 시작하면서 나는 예상치 못한 난관과 마주해야 했다. 처음 접하는 틱톡 플랫폼의 특성을 이해하고, 마케팅과 컨설팅 전략을 세우는 일은 때로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막막했다. 사업 초기에는 작은 실수 하나도 크게 느껴졌고, 때로는 성과가 보이지 않아 불안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패와 시행착오는 나를 주저앉히기보다는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내가 배운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미완성의 상태라도 일단 시작하고,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스스로를 채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 수 없었지만, 그저 한 발씩 나아가며 현실과 마주하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길이 열리고 있었다.

결국 나아가는 것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는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정체된 삶이 답답하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지만 두려움에 발을 내딛지 못하는 당신. 혹은 이미 도전했지만 실패를 겪고 좌절한 당신에게 이 글이 작은 용기와 응원이 되었으면 한다. 정체되었던 나의 삶은 이제 도전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앞으로 더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겪을지도 모른다.인생의 속도는 모두 다르고, 각자의 길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한 걸음만 내딛다보면 어느새 더 많은 기회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을 잊지말야 할 것이다. 오늘도 나는 당신의 하루가 의미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앞으로 더 좋은 비지니스 인사이트를 전달드릴 예정이며 이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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