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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당주민 Feb 04. 2024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톰 보틀러 보던의 또 하나의 백과사전, 책 오타 너무 많음

톰 보틀러 보던의 50권 시리즈의 애독자이다.

세계 철학 필독서 50,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이건 다른 저자),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을 읽었고 

경제학 필독서 50권 중 영감을 받아 존 메이너드 케인스 

(The price of peace, 돈, 민주주의 그리고 케인스의 삶) 책을 읽고 있다. 

그리고 톰 보틀러 보던의 정치학 50권도 읽어볼 예정이다.

이 책들은 나에게 백과사전처럼 쓰이고 있다.

지금 읽고 있는 John Maynerd Kayne 전기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철학자, 경제학자에 대해서 많은 참고를 하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살아오면서 경제학 관련한 어떤 수업도 듣지 않는 내가 딱 보기 좋은 책이다. 

다양한 이론과 사상을 접할 수 있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는 균형감을 선사하는 책이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는가. 책을 안읽은 사람보다 한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더 위험하다고.

어느 대통령이 경제학 서적이라고는 밀터 프리드먼이 쓴 책밖에 읽어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이념이라는 단어가 낡고 구식처럼 느껴지기는 하는데

내가 보수인지 진보인지 정치적이 아니라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생각해 보면 좋겠다.

난 이렇게 나눠보고 이념적 관점에서도 경제학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좌 vs 우의 관점에서 본 경제학자

난 아무리 생각하고 몇 번을 읽어봐도

(주식을 하고 광고회사를 다녔고 인간이 상상해낸 자본주의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

좌파에 가까운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신자유주의, 자유방임주의 보다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 

무엇보다 미래산업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투자를 통한 신기술 개발 그리고 민간으로 이어져

하나의 산업구조로 확산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보호주의, 공공지출, 재정적자가 정말 재정파탄으로 이어지는지 의심해 보는 

케인즈, 장하준과 같은 경제학자가 "국민의 삶에 국가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의

논쟁에서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학은 아직까지도 정치경제학의 범주 학문이어야 한다.

정치권력에 따라 정치적 조정이 필요한 절대적 답이 없는 유연한 분야이다.

경제학자는 이미 벌어진 현상에 결과를 해석하는데는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우리 사회와 경제의 취약한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다.


오죽하면 장하준 교수는 경제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경제학자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을까.


물론 자유주의,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존중하고

정부의 개입을 외세로부터 침략을 맞는 최소한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마케아벨리의 관점에서는

사회가 번영을 이루고 부가 증가하며 제도의 점진적 발전을 촉진한다는

논리에도 타당성은 있다.

경쟁을 통해 선택된 최고의 가치가 번영을 이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 경쟁이 공정한 출발인지, 기울어진 운동장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면 국가는 그 역할을 소홀하게 할 수 없어야 한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경제학의 체계를 최초로 세운 사회과학 최고의 고전을 불리기도 한다고 하고

경제와 시장은 객관적 실체가 아니라

수백만 명의 심리가 만들어내 창조물 - 로버트 쉴러, 비이성적 과열 - 로 심리학자들이

행동경제학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기도 한다.


케인스의 정의와 행동경제학들의 논리를 결국 경제학은 사회과학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시장은 수학 현상이 아닌 사회적 현상이라는 것이 케인스의 결론이었다.

경제학은 물리학처럼 철직에 얽매인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정치처럼 관습, 경헙법칙, 조정이

필요한 유연한 분야였다.


부연설명을 더 해보자면 (케인스 관점에서)

금융시장이란 경제학자들이 교과서에서 설명한 것처럼 깔끔하고 질서정연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시장가격의 변동은 개인의 이득을 추구하는 이성적인 행위자들이 축적한 지식의 산물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가려는 결함을 가진 인간의 판단에 불과,

시장 안정은 균형점을 찾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가 아니라

질서, 정당성, 신뢰를 유지하려는 정치권력에 의 해 더 많이 좌우됐다.

이런 생각은 케인스의 최고 걸작인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에 나오는

경제 이론의 중심 원칙이 되었다고 한다.



50권 모두 가치가 있고 소중하고

현대 경제를 이해하는 좋은 밑바탕의 지식이나, 

굳이 더 읽고 더 알고 싶은 경제학자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 그리고

누군가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면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 윤리'를 추천하고 싶다.


케인스야 뭐 워낙 유명하고 케인이즘으로 경제학사에 깊게 뿌리 내렸고

2번의 세계대전 이후 가장 영향력을 있는 학자로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었고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과 자본주의 윤리에서는 

자본주의가 꽃핀 지난 700년의 시간에서 자본주의의 윤리를 지탱해 준 힘과

도덕적 지침 역할을 했던 종교를 통해 진정한 노동과 부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현대사회에서

공동의 책임이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지 않고 지속적인 만족감도 줄 수 없는 

자본주의자들의 돈에 대한 사랑으로 신의 공백을 채웠다는 잘못된 태도의 시작

그리고 점점 더 사치만이 공허한 마음을 달랠 수 있다는 자본주의가 경제적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믿음에 대한 성찰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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