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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담요 Jun 04. 2021

두 개의 비

83-1번지 산책



빗소리가 들리면

아무 동네에서나 발견하지


어둠에 갇힌 지상에서 불빛은 

‘그러나’라고 말해 

손이 데일 정도로 


문학 

할 일도 

뜨겁다. 


이번 주에 비가 꽤나 왔어요.

빗소리를 들으니까

비를 잡아놓고 싶은 생각에 녹음을 하게 되었고 

비가 많이 오던 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괜히 꺼내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익숙했던 두 개의 풍경을 잘라 

하나로 만들어 보았어요.


문학동네 포에지 마스킹 테이프로

나오는 대로 시어들을 붙여보며...


83-1번지의 비 오는 하루는 

그렇게 흘러갔네요.

여러분들의 한 주는 어떠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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