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돈? 돈! 4/7
2024//10/30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계획을 세웁니다. 우리가 눈을 감는 그날까지 우리의 삶이 무너지거나 망가지지 않고 인간으로서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준비하고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미래를 위한 계획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돈 계획입니다. 오늘 쓰고 싶은 것도 참고 내일을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돈의 흐름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소득을 얻으면 돈이 흘러 들어오고 소비지출로 돈이 물 흐르듯 쉼 없이 흘러 나갑니다. 돈이 흘러 들어오는 것에 맞추어서 흘러나가는 것을 조절하지 않으면 당황스럽고 황당스러운 일을 겪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흘러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 테니 댐에 물을 모으듯 아직 소득이 있을 때 돈을 모아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 저축하여 미래에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을 투자라고 합니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금융시장(financial markets)이 발달하여 우리는 저축의 많은 부분을 은행에 예금을 하거나 증권 투자의 형태로 갖게 됩니다. 투자를 개념적으로 정의하면 현재의 돈을 주고 미래의 돈을 받기로 약속하는 거래입니다. 거래의 상대방은 미래에 돈을 주기로 약속하면서 현재의 돈을 받는 것이죠. 약속이라는 것이 참 불안한 것이기는 합니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저축한 돈이 흘러드는 곳이 금융시장입니다. 금융시장은 현재의 돈과 미래의 약속이 교환되는 시장입니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약속에 기반을 둔 것이 금융거래이기에 불안하고 위험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금융시장이 발달한다는 것은 금융거래에 들어있는 위험을 관리 가능하게 만든 금융의 형태가 등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융시장이 포괄적인 개념이라면 만기에 따라 자금시장(money markets)과 자본시장(capital markets)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은행 예금과 같이 만기가 짧거나 언제라도 찾아 쓸 수 있는 상품은 자금시장의 예입니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1년 이상의 상품은 자본시장의 예가 되겠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대학생들에게 금융시장을 소개하는 금융 입문서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금융이나 투자 말만 꺼내도 복잡하고 골치 아픈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위에서 조금 읽다가 떠난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는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금융이나 투자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투자 사기나 금융 사기에 걸려들기 십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