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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스터스 BOOSTERS Mar 04. 2024

우리가 장기 근속자를 기념하는 법

사내 게시판 꾸미기



부스터스의 게시판에는 장기 근속자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폴라로이드 존이 있습니다. 크루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게시판에 사진을 부착할 공간이 부족해졌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근속자를 위한 별도의 축하 게시판을 만들고 크루들의 사진을 보관하는 홀더도 새롭게 리뉴얼해 보았습니다.



근속연수 기록 방법에 대한 고민 


이전까지는 사진 위에 직접 근속연수와 소감을 적어 남기거나, 홀더 위에 입사일을 수기로 적어 근속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기 근속자가 점점 많아지고 폴라로이드 사진도 함께 늘어나며 입사일을 적는 방식은 근속연수를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는데요. 이번에는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홀더 자체를 활용한 디자인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1번 디자인 

: 펜으로 간편히 체크할 수 있지만 여러 홀더가 함께 있을 때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근속을 체크하는 숫자가 5에서 끝나는 게 왠지 찜찜하다.. 하지만 같은 포맷으로 10까지 적는다면 레이아웃이 너무 빽빽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안 하자니 10도 아닌 5에서 끝나는 건 역시 찜찜해서.. 일단 탈락.


2번 디자인

: 이번엔 10까지 표시해 보았다. 근속 10년.. 아득해 보이긴 하지만 10이라는 숫자가 주는 안정감이 있다. 하지만 원을 색칠하다가 삐져나간다면..? 색칠한 모양이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새로운 홀더를 꺼내 쓰는 모습이 예상된다면....? 그게 한 두 개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예상돼서 이것도 탈락.


3번 디자인

: 스티커를 붙여 채워나가는 게 깔끔하다. 색칠한 원이 마음에 들지 않을 일도 없다. 여러 개가 함께 있을 때 게이지처럼 차있는 스티커가 아주 귀여울 것 같다. 다른 근속자의 채워진 스티커를 보면 나도 빨리 채우고 싶은 기대감이 생길 것 같다. 그리고 근속 년수가 한눈에 아주 잘 보인다! 합격!





홀더의 형태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히 접어 조립할 수 있도록 끼움 방식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이전까지는 홀더도 모두 하나씩 오려 만들었는데요. 크루원이 점점 많아지면서 이제는 수작업 가능 개수를 초과해 버렸어요! 하지만 도무송 제작을 해도 조립의 몫은 남아있기에.. 가능한 빠르게 후다닥 접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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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하기 전 목업 테스트는 필수. 비슷한 평량의 종이에 도면을 인쇄해 샘플을 만듭니다





제작을 마친 홀더가 아주 잘 도착했어요. 게시판에 부착하기 위해 착착 접어줍니다. 

끼움 조립 이렇게 편한 일이라니!





홀더는 게시판에 줄 맞춰 붙여주고

스티커로 근속 연수까지 표시해 주면








장기근속자 기념 게시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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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Yeji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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