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조직은
팀장 아래 파트장이 있다.
예를 들면 영업 전략팀아래
판촉, 기획 2가지 파트가 나뉘고
그 장을 파트장이라 부른다.
누군가는 파트장만 10년째 하고 있고
다른 이는 파트장으로 2년 정도 활동하다가
바로 팀장으로 승격이 된다.
우리 회사 김팀장은
파트장 2년 만에
기존의 팀장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앉았다
김팀장보다 기수가 높은 선배가 8명이나
되는데 왜 그가 팀장이 되었을까?
영업 본부장 최상무 님과 회식 자리
취기가 올랐고 평소에 궁금했던 인사에 대해 물어봤다.
" 상무님 ooo 매니저는 왜 팀장으로 발탁시켰나요?"
" 팀장을 발탁할 때, 그 사람의 에너지를 많이 봐 "
" 에너지라 하면,...?"
"이 친구가 팀을 이끌 수 있는지 보는 거야"
"예를 들면 후배들이 이 친구로 인해 좋은 영향을 받고
분위기가 올라가게 하는 유형이 있어
"아 그게 보이십니까?"
"딱 보면 알지 지금 팀장 밑 지역장(파트장)들은 시험무대야"
"시험 무대라 하면 예비 팀장 후보란 말씀이시죠?"
"그렇지 그런데 대부분 자신이 제일 힘들어
불평불만하고 후배들한테 함부로 대해
한 마디로 다들 고만고만 하단 말이지
그런 사람을 팀장으로 앉히면 팀 분위기가 무너져버려 "
"에너지가 높으면 팀장이 될 수 있단 말씀이 신 건가요?"
"에너지가 높아야 하고 팀의 위기 상황에서 극복하는 걸 보여줘야 해
예를 들면, 재작년 전체 매출 달성율이 90%인데
부산만 60%였어 부산은 위기였어 "
"네 맞습니다. 그 당시 부산 대리점들이 다 철수했습니다"
"그때 지금 네 팀장이 부산 파트장으로 대리점을 오픈해서
1등 지점으로 만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어"
상무님이 말한 팀장의 조건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높은 에너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
2가지로 압축되었다.
상무님과 대화 후 10년째 팀장을 못 달고
지역장을 하고 있는 문 차장님이 떠올랐다.
ㄱ차장
후배들의 일을 돕고
친절하다.
"왜 이 사람은 팀장이 되질 못 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이제는 알 거 같다.
후배들은 ㄱ 차장님을 좋아하지만
윗분들은 그렇지 않다.
일단 이분은 술자리를 주 3회 이상 가진다.
아침에는 술냄새가 풀풀 풍기고
술이 덜 깨있다.
그러 다 보니
대리, 과장처럼 주어진 일만 한다.
윗 분들은 문 차장은 이렇게 평가한다
"일을 너무 일상적으로 한다"
40세가 넘다 보면 회사에서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성장하기를 멈춘다.
하지만 ㄱ차장처럼 성장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자신의 자리는 후배들로 채워진다.
자신의 성장은 외부로 표출된다.
그래야 더 높은 수준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생활을 끝까지 하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오늘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
내일을 만든다.
지금의 자리에서 스스로 성장 시키기 위해
오늘 하루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