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만 하늘은 맑고 쨍하다.
에어컨 바람을 쐬며 창밖의 햇살을 바라보기
딱 좋은 계절이다.
멍하니 손님을 기다리는데 지난주 낙첨됐던 로또가 떠올랐다.
난 아직 로또 1등에 당첨되기엔 준비가 되지 않아서
계속 낙첨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10억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선 할부로 결제한 카드값부터 갚고
빚이 0원인 상태를 만들기.
그다음에는 일본 전문학교 유학 가고 싶다.
이번엔 쉐어하우스가 아니라
나만 사용할 수 있는 주방과 화장실, 샤워실이 있는
투룸에서 생활한다.
그래도 돈이 남는다.
아! 우리 아빠 오토바이 바꿔주기,
우리 엄마 금팔찌 사주기!
둘째 동생 차 뽑아주기!
막내 명품백 사주기!
그래도 돈이 남는다.
나만의 공간을 만들기!
(집이든 사무실이든 센터든 나만의 독립된 공간)
행복한 상상을 하다가
아무런 노력 없이 그것을 얻는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당첨되고 싶은 욕심..ㅎㅎ)
나와의 다짐을 했다.
오늘 땀나도록 정신없이 바빠
카페 매출이 많이 나오면
대박 기운을 그대로 갖고
퇴근길에 로또를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