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나무는 같은 항상 자리에 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가장 멀리 닿는다
말없이 뿌리를 내리고,
고요히 하늘 위를 바라본다
계절은 점점 지나가지만,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늙어간다
침묵 속에서 자라고
고요 속에서 세상을 배운다
그래서, 항상 늙어가는 나무는
마침내 "존재한다"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