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했지만 해 질 녘 하늘을 보고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



나는 침대에 누워 있다가 느닷없이 옷을 챙겨 입고 정처 없이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복잡하지 않는 도로..

서울 도심지와 너무 다른 풍경들이 이어진다.

들판에는 황량하고 고독의 물결친다.

짙게 깔린 어둠...

양쪽으로 곧게 뻐든 앙상한 나무와
개천가에 쉼 없이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피로감을 떨쳐 버리 게 해준다.

그들은 그들의 시간들 속에서 살고...

나는 내 시간 속에 들어와 있다.

울퉁불퉁한 도로를 따라서 이리저리 자전거 운전대를 잡고 달려본다.

때로는 자동차들이 달리는 역방향으로 나는 달린다.

내 몸에서 굵은 땀방울이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것처럼 쏟아져 나왔다.

이런 나를 얼음 속의 카페인은 나를 충분히 깨워졌다.

평화로움 속에 고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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