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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야행성 인간"

유럽여행 포토에세이 #66 _ Budapest, Hungary

by 김예담

25 국가 107일의 여행 기록:

헝가리 부다페스트,

첫 번째 이야기: 야행성 인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출발한 기차는 헝가리 국경을 지나 부다페스트를 향해 하염없이 나아가고 있었다. 푸르른 산과 깊은 숲 속 사이에 놓인 기찻길 옆 높은 나무 사이사이로 따뜻한 햇빛이 스며들었고, 열린 창문 틈으로 불어오는 숲 속의 선선한 바람은 모든 더위를 식혀주었다. 기나긴 여정 속 잠시나마 모든 걱정과 피로를 잊은 채 단잠에 빠졌다.


헝가리는 동유럽에서 가장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였다.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야경과 동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가장 잘 지닌 국가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듯함과 차가움의 분위기를 동시에 지닌 것 같은 묘한 분위기의 국가 느낌이었다. 이는 구소련의 과거 우방국으로써 그 흔적과 잔재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근대에 지어진 특유의 대칭적 무채색 건물들과 그 사이에 화려한 과거 문화유산이 뒤섞여 이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다.


잠시 졸다가 깨기를 반복하던 때, 국경을 지나고 얼마나 되었을까 창밖으로는 갑자기 시원한 푸른빛과 함께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물가에서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바다인가 착각할 만큼 거대한 크기의 호수였다. 왠지 부다페스트를 제외하고 그저 대자연만 펼쳐져 있을 것 같은 헝가리였지만, 호수를 따라서 휴양지가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다. 그 호수는 '발라톤 호수'였으며, 서울이 들어갈 면적의 중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였다. 앞으로의 헝가리 여행이 기대되기 시작했으며, 늦오후쯤 되어서야 목적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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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는 기차역이 많이 있다. 유럽을 여행하는 내내 대부분 기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기차역의 위치와 접근성은 나에게 매우 중요했다. 처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부다페스트를 가기 위해 부다페스트 기차역을 검색했을 때, 조회되는 역이 너무 많아 당황하며 일일이 지도 위 위치와 가는 방법을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부다페스트에는 중앙역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차역이 없으며, 그 기능과 역할을 3개의 기차역이 골고루 분배한 느낌이었다. 대표적인 3개의 역은 부다페스트 '델리', '뉴가티' 그리고 '켈레티'다. 부다페스트 서쪽에는 '델리' 역이 있으며, 헝가리어로 '남(南)역'이라는 뜻이다. 현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향 기차가 '켈레티 역'으로 병합되기 전까지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향 기차가 운행됐던 곳이다. 두 번째로 '뉴가티'역은 '서(西)역'이며 주로 슬로바키아와 같이 북쪽으로 가는 기차를 운행한다. 마지막으로 '켈레티'역은 '동역'이며, 루마니아처럼 유럽의 동쪽으로 가는 기차들을 주로 운행한다.西


나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남쪽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델리'역에서 내렸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로 가기 위해 떠날 때는 '켈레티'역을 이용했다. 서유럽에는 기차 시스템이 잘 발달돼 정보도 많고 연착이나 도착지에 대한 정보가 바로 업데이트되는 반면, 동유럽 쪽에는 상대적으로 미비해 미리 기차 정보를 확인해야 했다. 헝가리에 도착했을 때 슬로바키아로 가는 기차 정보가 없어 3개 역을 다 돌며 역사 안 안내원과 기차가 운행하는지 스케줄을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기차 안에서조차 이 기차가 브라티슬라바로 가는지 매역마다 승무원과 확인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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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시간의 긴 이동을 한 뒤에야 늦오후 드디어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벌써 하늘의 해는 점점 지평선 너머 모습을 감추고 있었고, 거리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만큼은 낮이 다 지나가버린 것이 전혀 아쉽지 않았다. 부다페스트의 가장 큰 매력이 바로 '야경'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도착과 동시에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뜬 마음으로 부다페스트를 거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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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서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틀이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기대했던 동유럽의 국가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부풀었고 이렇게 새로운 나라, 새로운 도시에서 다시 낯선 이방인이 되어 이 도시가 가진 매력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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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특이하게 두 지역이 합쳐져 지어진 이름이다. 부다페스트 중심으로 흐르는 다뉴브강을 기준으로 서쪽은 '부다', 동쪽은 '페스트'다. 서쪽의 '부다' 지역에는 왕족과 귀족 등 주로 귀빈층이 살던 지역인 반면, '페스트' 지역은 일반 서민들이 사는 지역이었다. 지금은 이 지역을 통틀어 '부다페스트(부더페슈트)'라 부르며, 헝가리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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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은 시간 부다페스트에 도착했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였다.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숙소에 짐을 대충 던져둔 뒤, 먼저 식당으로 향했다. 여러 한국 여행자들의 후기를 참고했을 때, 헝가리 음식은 왠지 모를 친숙한 맛이 가득하다는 후기가 있었다. 특히 헝가리 대표음식 '굴라쉬'가 기대되어 바로 근처 맛집을 검색한 뒤 식당으로 향했다.


헝가리의 문화역사를 보면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 꽤 흥미로운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금의 위치를 지키며 유럽의 한 일원임은 분명하지만, 그들 민족의 뿌리는 유라시아 유목민이었다. 먼 과거 헝가리 지역에 정착한 유목민들은 유럽 동쪽 최전선에 위치해 훈족, 몽골제국, 오스만 제국 등 유럽을 향한 숱한 침략을 겪었으며, 어찌 보면 서유럽의 방어막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다. 그들조차도 과거 동쪽에서 온 민족이라 그럴까 그들의 문화도 일부분 동양과 많이 닮아있는데, 성부터 쓰는 이름 표기법이나 날짜의 년월일 순서와 큰 것부터 쓰는 주소 표기법도 동양 문화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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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굴라쉬와 함께 남자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독일식 돈가스 '슈니첼'을 함께 주문했다. 굴라쉬를 첫 입 먹었을 때 바로 떠올랐던 생각은 조금 심심한 소고깃국이었다. 아무래도 소고기가 베이스인 스튜에 살짝 매콤한 맛을 첨가했기에 맛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정말 왠지 모를 이질감 없는 익숙한 맛에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푸짐하게 나온 굴라쉬와 슈니첼을 맛보고 헝가리의 따뜻한 인심을 느낀 나는 이번에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다뉴브강으로 향했다.


식당 밖으로 나서자 이미 부다페스트에는 짙은 어두움이 가득했고, 점점 어두워질수록 따뜻한 색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 바로 '부다페스트의 야경'이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



부다페스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야경은 소문난 대로 살면서 본 야경 중 가장 아름다웠다. 야경이 아름다운 다른 도시들도 많이 방문했지만,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거대한 야경이었으며 처음 다뉴브강에서 그 모습을 마주했을 때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낭만적인 도시 그 자체였다. 낮에도 아름다웠지만 그 아름다움을 잘 절제해 숨겨두었다 에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도시 같았다. 시간이 많이 흘러 헝가리 여행 기억이 희미해지더라도 부다페스트의 야경만큼은 늘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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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이어진 다뉴브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야경을 눈으로 음미했다. 야경을 더 잘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가 등장하면 잠시 앉아있기도, 그러다 또다시 걸으며 다양한 각도의 부다페스트 야경을 눈에 담았다. 많은 생각에 잠기기도, 지나간 인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거닐며 그때의 추억에 잠깐 스며들기도 했다. 부다페스트는 개인적으로 나에게 여러모로 연이 많은 도시였고, 묘한 아련함행복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상한 장소였다. 몽환적인 밤거리를 거닐다 보니 마치 절대 돌아올 수 없는 여린 꿈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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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다양하다. 부다페스트 랜드마크인 '국회의사당'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어부의 요새', '부다성'이 있으며, 반대로 '국회의사당' 쪽에서 '어부의 요새'로 보는 야경도 아름답다.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부다페스트의 모든 풍경이 아름다워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즐기는 방법은 그저 3-4시간 동안 다뉴브강 주위를 산책하는 것이다.


특히 밤에 '어부의 요새'로 가면 야경을 즐기기 위해 모인 관광객이 가득하다.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였지만, 고요한 야경의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전 세계의 언어가 다 들릴만큼 북적북적한 곳이었고, 언어와 인종이 달라도 관광객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훈훈한 장면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인인 나를 발견하고 말을 걸어오는 외국인들도 여럿 있는 꽤나 재밌는 경험도 했지만, 보다 더 정적인 야경을 홀로 즐기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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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다페스트의 은 길고 깊었다. 유럽 동쪽이라는 낯선 장소와 몽환적인 야경이 만들어주는 분위기 속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이질적인 이곳에서 나는 무한한 자유를 느꼈다. 어쩌면 다시 찾아오지 못할 이 순간에 작은 감각 하나하나 집중하며 부다페스트의 어둠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마치 앞으로 행복만 가득할 것 같은 기분과 함께 야경의 꿈속 심연으로 점점 빠져들었다.






야행성 인간



나에게 묘하다. 은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세상에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 있다. 동물에 빗대어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종달새형 인간'과 '올빼미형 인간'으로 불리어진다. 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낮에 활력을 얻는 사람들과 낮보다는 밤에 더 활력이 많아지는 사람들을 나눈 것이다. 사회적 인식으로는 주로 아침형 인간이 성실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건강이나 여러 측면에서도 이점이 많아 사람들은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노력한다.


나도 한때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세상의 모든 시스템이 아침에 주로 활동하고 밤에는 휴식과 잠을 청하게끔 움직이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과 회사일은 모두 아침부터 시작하고, 낮에 깨어있는 내내 뇌를 쓰거나 활동적인 일을 많이 한다. 이에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하나의 미덕으로 여겨졌고 그렇지 못하면 게으르다는 이미지가 강했으며 보다 더 효율적이고 뿌듯한 하루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불행히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고요하고 정적인 밤을 좋아했으며, 특히 공부나 작업을 할 때 밤에 훨씬 집중이 잘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밤에만 느껴지는 묘한 감성은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고 여러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이런 밤을 즐기다 보면 당연히 밤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워 계속 깨어있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수면패턴이 뒤로 미뤄짐과 동시에 아침 일찍 일어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나는 과거도 현재도 본래 '올빼미형 인간'이다.


현재는 그래도 노력해서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아니 사실 살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며 '아침형 인간'이 된 것 같다. 매일같이 8시 30분까지 출근하기 위해 아침 7시 전에는 일어나야 했고, 이런 생활 패턴이 굳어진 지 오래되어 주말에도 아침 일찍 자동으로 눈이 떠질 만큼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아침형 인간'으로 사는 것에 대한 장점도 많이 느끼는 중이다. 하루가 길게 느껴지고, 몸과 정신이 건강해지는 것 같았으며, 무엇보다 스스로 열심히 사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다만 조금씩 나를 잃어가는 것 같았다. 나를 정말 잃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변화하는 과정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과거 밤에만 느낄 수 있던 창의적 사고나 특유의 감성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 정체성을 이루는 글과 사진 작업을 할 때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체성을 잃어버려 점점 회사의 노예가 되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 장점이라 여기는 깊은 생각과 섬세한 감성은 특히 밤에 그 역량이 활발해지는데, 이런 역량을 제대로 펼치기도 전에 피로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아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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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행성 인간'은 양날의 검이다. 숱한 심리학, 생물학적 연구에 의하면 저녁형 인간이 지능창의력이 아침형 인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우울질 성향을 강하게 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말도 사실인 것 같은 게 나는 어릴 때부터, 특히 사춘기 시기에는 밤에 깨어있을수록 강한 우울감을 느꼈다.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으로 가득했고, 잠들기 전에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끝나지 않는 불면증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우울증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 부족, 호르몬과도 많은 연관이 있지만, 어쨌든 나는 누구보다도 내가 '야행성 인간'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창의력 성향 덕분일까 많은 예술가들이 대부분 '야행성 인간'이다. 대표적으로 고흐와 모차르트, 톨킨 등이 야행성 인간이었으며, 그들의 예술적 영감을 주로 고요한 밤에 많이 얻었다. 이외에도 역사적으로 직관적 사고가 발달한 인물들이 '야행성 인간'인 경우가 많았다. 이와 연결된 성향으로 이상적이고 예민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 모두는 아마 밤을 사랑하고 동시에 증오했을 것이다. 자신을 존재하게끔 하면서도 자신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 주는 묘한 힘을 잘 통제하고 건강하게 승화할 때에 우리는 완벽한 올빼미가 될 수 있다.


'올빼미'는 지혜의 상징이다. 기원에 있어 과거 그리스 신화 지혜의 여신 아테네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특히 밤에 예민하고 기민하며 조용하게 사냥하는 모습에서 신중함통찰력 그리고 지혜를 상징하게 되었다. 나는 여기에 더해 고대부터 '야행성 인간'과 '올빼미'가 자연스레 연관 지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밤에 주로 활동하는 사람을 밤에 주로 활동하는 올빼미와 연관 지었고, 야행성 인간이 지닌 특성을 올빼미로 상징하게 된 것이다. 주로 밤에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지는 것에 기인해 올빼미가 지혜의 상징이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은 묘한 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밤을 증오하고 사랑한다. 밤에 찾아오는 예술적 영감으로 창의적 활동과 그 결과물로 행복감을 느끼지만, 정서적으로 우울증과 불안감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나에게 있어 밤은 나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되는 시간이다. 내가 누군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누구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 숨어 허물없는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는 순간이다. 이런 을 나는 사랑한다.


행복노트 #63

밤은 나를 파괴하는 동시에 존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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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domki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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