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의 상실은
처음엔 온 몸을 누르는 바위 같아서 죽을 것 같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바위가 작아져서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은 돌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득 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마다 생각이 난다고 한다.
당신이 떠나가신지가 벌써 22년이 되었네요.
11살의 저를 홀로 두고 떠난 당신은
저에게 차가운 돌이었을까요.
따뜻한 온돌이었을까요.
뭐든지 상관없어요
자그마한 조약돌이면 더 좋겠어요
그래서 더 주머니에 손을 넣고 싶게요
<갓 땡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