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플랫폼 리서치해보기(무신사,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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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이어, 무신사와 쿠팡의 [추천] 화면을 살펴보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
패션 커머스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운영하는 기업
(1). 화면 구조 정리(일반)
무신사의 홈 화면은 접속할 때마다 비슷한 형식의 템플릿을 '스타일 트렌드, 카테고리'에 따라 다른 조합으로 여러 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2). 추천 기준(알고리즘) 분석
무신사에서 특정 상품의 상세페이지를 조회한 후 홈 화면으로 이동 시 아래의 사진처럼 다양한 추천 항목들이 홈 화면에 추가되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1. 방금 본 상품과 비슷한 아이템
방금 본 상품과 유사한 상품 추천
상품의 상세 페이지를 조회한 후 홈 화면 이동 시 즉시 노출되며 새로고침 시 사라짐
2. 최근 본 상품과 비슷한 아이템 추천
최근 본 상품과 유사한 상품 추천
상품의 상세 페이지를 조회 후 홈 화면에서 새로고침 시 보임
3. 눈여겨본 상품과 비슷한 아이템 추천
최근 본 상품을 기준으로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차이점을 찾기 어려움
4. 관심 있게 본 상품과 비슷한 [상품 종류]
최근 본 상품과 동일한 [상품 종류]의 상품들을 추천
(위 사진에서는 슬리퍼의 한 종류인 '슬라이드' 상품들을 추천해주고 있음)
5. 둘러본 카테고리 인기 아이템 [상품 종류]
최근 본 상품이 속해 있는 [카테고리]에서 인기 있는 [상품 종류]의 상품들을 추천
(슬리퍼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인 '슬라이드' 상품들을 추천해주고 있음)
(3). 나의 의견
무신사의 홈 화면을 살펴봤을 때 '스타일, 스포츠, 뷰티'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의 추천항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무신사에서 이 세 가지 분야가 수요가 높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사용자 여정에 따라 맞춤화된 추천 알고리즘이 정말 다양했던 것이었습니다.
사용자가 무신사 내에서 탐색을 진행할수록, 점점 더 개인에 맞춘 추천 알고리즘이 완성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서치를 진행하며, 커머스 플랫폼의 홈 화면은 우선, 사용자가 상품을 탐색하기 적합한 환경을 구축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또한, 개인화된 알고리즘은 탐색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지원해 주기 위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류 풀필먼트 기반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을 운영하는 기업
(1). 화면 구조 정리
쿠팡은 정말 많은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 추천 기준(알고리즘) 분석
쿠팡의 홈 화면 대부분이 사용자가 조회한 상품을 기준으로 유사한 상품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조회한 상품의 기준 시점을 달라 각 항목별로 다른 상품들을 추천해 주었으며, 직접 구매한 상품 목록이나 한 상품에 여러 판매자가 있는 경우, 여러 판매자샵을 기준으로도 상품을 제안해주고 있었습니다.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는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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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의견
쿠팡을 자주 사용하지만 홈 화면을 끝까지 내려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살펴보니 방대한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수많은 개인화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여러 항목이 배치되어 있음에도 중복되는 상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탐색을 원하는 사용자가 홈 화면에서 못 찾는 상품이 없도록 설계한 것 같았습니다.
동시에, 홈 화면에 너무 많은 항목이 배치되어 있어 하단에 위치한 콘텐츠가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번 리서치를 진행하며 [추천]이 필요한 이유는, 사용자에게 ‘탐색’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해 꾸준한 리텐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추천] 항목을 구성할 때, 아래 두 가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1. 우리가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 판매했을 때 이윤이 큰 상품과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정의하고 사용자들의 필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트렌드, 프로모션과 같은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고 찾아 나가는 것
2.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보여주는 것
사용자의 흥미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 여정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것
추가적으로,
글을 작성하며 각 서비스의 상품 추천 기준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예측 가능한 요소만 정리하는 것에서 오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표현 방식이 서툴러, 가시성과 가독성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읽는 사람 입장에서 논리적인 흐름을 갖추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보려 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글을 쓰면서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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