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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Feb 23. 2024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려면 이건 꼭 알아야만 하는 꿀팁

<완전한 공시생> 제5부 특별한 만남 - 02 특별한 카페


제5부 특별한 만남 - 02 특별한 카페



김들림: 추운데 있다가 마시는 따뜻한 커피여서 그런지 너무 좋네요~!


낯선이: 이 부근에 이렇게 늦게까지 운영하는 카페는 아마 여기밖에 없을 거예요. 계속 추운 운동장에만 있으면 감기 걸리니까 가끔은 여기도 이용하고 그러세요.


김들림: 정말 그래야 겠어요. 커피 가격도 다른 카페들에 비해 꽤 저렴한 편이어서 저 같이 돈 없는 수험생도 이용할 만한 곳이네요.


낯선이: 하하하. 저렴한 것에 비해 커피가 꽤 맛있죠. 쪽쪽.


김들림: (마스크만 살짝 들고 빨대만으로 커피를 마시다니?!) 그, 그러네요. 하하하.


종업원: (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얼굴이 죽어서 커피를 마실 때도 마스크를 벗지도 못하고 저런~ 쯧쯧) 여기 쿠키 좀 드세요~ 내일부터 판매하려고 하는 신상 쿠키인데 한번 드셔보세요.


김들림: 앗 감사합니다. 쿠키가 되게 맛있어 보이는 데요?


낯선이: 와우~ 잘 먹겠습니다. 크~ 스페셜 카페 쿠키라니, 정말 오랜만이군!


종업원: (분명 신상 쿠키라고 했는데 오랜만이라니? 얼굴뿐만 아니라 머리까지 죽은 건가… 젊은 사람이 쯧쯧 )


김들림: 냠냠 쩝쩝. 쿠키가 정말 맛있네요.


낯선이: 맞아요. 여기서 파는 쿠키는 부드럽고 맛있는 게 특징이죠. 그나저나 들림님. 제가 드린 퀴즈에 이제 답을 주셔야죠?


김들림: 퀴즈요? 아아. 아까 성공은 영어로 뭐냐고 물어보셨죠? 그거야 답은 당연히 ‘success'죠.


낯선이: 와우~ 정답입니다. 짝짝짝!


김들림: 아니, 공무원 수험생인데 성공이 영어로 ‘success'인 것도 모르겠어요?


낯선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서 두 번째 깜짝 퀴즈~!


김들림: 에, 또 퀴즈예요?


낯선이: 성공이란 뜻의 영단어 ‘success'의 동사형은 무엇인지 아실까요?


김들림: 어?! 잠깐만요. 그렇게 갑자기 물어보시면 기억이…….


낯선이: 하하하. 방금까지의 공무원 수험생 자부심은 어디로 가시고요? 3초 드리겠습니다. 3, 2, 1.


김들림: 기, 기억났습니다. ‘succeed'아닌가요?


낯선이: 오호~ 정답입니다. 명사 ‘success'의 동사형은 ‘succeed'입니다. 그럼 여기서 세 번째 깜짝 퀴즈!!


김들림: 또, 또요? (아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신다면서 왜 계속 퀴즈를……)


낯선이: 성공이란 영어단어 ‘success’의 동사형은 ‘succeed’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succeed'의 뜻은 당연히 ‘성공하다’라는 뜻이겠죠?


김들림: 그렇죠. ‘성공’이란 단어를 동사로 바꾸면 ‘성공하다’니까요.


낯선이: 그런데 동사 ‘succeed’는 ‘성공하다’라는 뜻 말고도 다른 뜻도 있는데 혹시 아실까요?


김들림: 어? ‘성공하다’말고 다른 뜻도 있다고요?? (어디 기출문제에서 분명 본 거 같기도 하고……)


낯선이: 이번에도 3초 드리겠습니다. 3, 2, 1….


김들림: 자, 잠시만요! 기억이 날듯한데… 어, 그게…….


낯선이: 일의 반, 일의 반에 반, 일의 반에 반에 반…….


김들림: 앗, 기억났어요! 혹시 ‘계승하다’라는 뜻 아닌가요??


낯선이: 정답입니다! 동사 ‘succeed’는 ‘성공하다’라는 뜻 말고 ‘계승하다, 승계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간 영어공부 열심히 하셨군요?


김들림: 에… 낯선이님이 카운트 다운을 늦게 세주지 않으셨으면 아마 못 맞추었을 거예요. 근데 낯선이님. 왜 갑자기 퀴즈를 내신 거예요?


낯선이: 왜냐하면 퀴즈의 답 'succeed'가 바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김들림: 엥? 'succeed'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낯선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이야기할 때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먼저 성공한 이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그들로부터 받은 지식과 지혜를 계승하였다는 겁니다.


김들림: 아 진짜요? (그래서 'succeed'라는 단어 안에 '성공하다'와 '계승하다' 두 가지 뜻이 있는 건가?)


낯선이: 같은 맥락에서 공무원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무원 시험에서 ‘성공(succeed)’, 즉 합격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이들로부터 공부법이나 수험생활 팁 등 공무원 합격으로 가는 지식과 지혜를 ‘승계(succeed)’해야 합니다.


김들림: 그렇군요. 대충 낯선이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알겠어요. 그러니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라는 거군요. (공무원 합격으로 가는 비결이라고 하기에는 생각보다 싱거운데?) 그런데 저는 주위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없어 물어볼 사람도 없고…….


낯선이: 하하하. 주위에 공무원 합격생이 없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왜냐면 그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면 되니까요.


김들림: 합격수기요?


낯선이: 네. 공시생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올라온 선배들의 합격수기들을 읽으면 됩니다. 그들의 합격수기만으로도 충분히 수험생활에 대한 노하우나 과목별 공부방법 등 공무원 합격으로 가는 지식과 지혜들을 만날 수 있고, 계승할 수 있습니다.


김들림: 아하! 합격수기를 읽는 게 바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이었군요. 음… 그러고 보니 저는 3년이라는 긴 시간을 수험생으로 보냈지만 사실 공무원 합격수기를 읽어본 건 손에 꼽을 정도로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낯선이: 왜 그동안 합격수기를 읽지 않으셨죠?


김들림: 어… 사실 저는 지금까지 본 세 번의 공무원 시험 중 두 번은 1차 필기전형에 합격했었거든요. 심지어 맨 처음 본 공무원 시험은 3개월 밖에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1차 필기전형에 합격했었죠. 물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 운이 좋아서 1차 필기전형에 합격했던 것이었지만, 아무튼 저는 제가 실력이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굳이 합격수기를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낯선이: 그렇지만 세 번째 시험에서는 1차 필기합격은커녕 필기전형부터 떨어진 것이고요. 맞죠?


김들림: 맞아요. 가장 최근에 본 그 세 번째 시험은 필기전형도 못 붙고 떨어졌어요…….


낯선이: 만약에 들림님께서 지난 합격 선배들의 수기들을 꾸준히 읽고 배운 노하우나 공부법을 배우고 계승만 잘 했더라면 아마도 세 번째 시험에는 최종합격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뭔가 안타깝습니다.


김들림: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낯선이: 에고~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저도 공시생 3년차에 뒤늦게 합격수기들을 읽기 시작했었다고 아까 운동장에서 말씀드렸잖아요?


김들림: 네. 기억나네요.


낯선이: 절대 늦은 게 아닙니다. 이제라도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그들의 공무원 시험 합격 비결을 배우고 계승한다면 분명 다음 공무원 시험에는 최종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김들림: 으~ 정말인가요? 저 다음 시험까지는 3개월밖에 남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괜찮겠죠??


낯선이: 하하하. 그럼요~ 무심코 읽은 합격수기에서도 충분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비결을 배울 수도 있는걸요. 중요한 건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수험생활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이겠죠?


김들림: 그렇군요. 당장 내일부터 합격수기를 읽어야겠군요… 저, 낯선이님. 질문이 있는데요.


낯선이: 네 말씀하세요.


김들림: 그럼 예전에 어떤 합격수기를 읽고, 어떤 비결을 배우셨기에, 지난 수험생활과 다르게 최종합격으로 가는 수험생활을 하실 수 있던 거예요?


낯선이: 으흠. 지금 기억나는 게 하나 있는데, 수험생활 당시 저는 이상하게도 공부한 노력에 비해 영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합격생들이 영어 공부는 어떻게 했었는지 그들의 공부법을 중점으로 합격수기를 찾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김들림: 그러셨군요. (낯선이님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격수기를 읽으셨구나)


낯선이: 그렇게 몇몇 합격생들의 영어 공부법들을 읽다가 알게 된 그들의 공통된 공부방법이 있었는데, 합격생들은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 대략 10문제 정도의 영어 하프모의고사라는 걸 매일 풀었더군요.


김들림: 하프모의고사요? 저 학원 온라인 사이트에서 본 거 같아요.


낯선이: 저는 영어 공부는 그저 단순히 영어단어를 암기하고 기출만 풀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합격생들은 매일 하프모의고사를 풀며 실제 시험장에서 영어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떤 합격수기에는 이런 말도 있더군요. 수험영어를 공부한다는 건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가 아니라 시험장에서 영어문제를 풀 수 있는 실전근육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김들림: 실전근육을 키우는 영어공부?! 와… 사실 저도 영어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이었거든요.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영어공부 노하우를 들으니까 무언가 확 깨달음이 오네요!


낯선이: 그 깨달음이 중요한 겁니다. 그게 바로 공무원 합격비결이기 때문이죠. 당시 저는 그 합격수기를 통해 영어 공부법 비결을 계승하여 시험 날까지 매일 영어 하프모의고사를 풀었고, 그렇게 시험 당일 영어과목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김들림: 헉. 100점을 맞으셨다는 소리이신가요?! 오오!! 당장 저도 내일부터 영어 공부는 하프모의고사를 풀면서 해야겠네요!!! 합격수기를 읽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한 것이었군요. 그렇다면 앞으로 합격수기를 읽을 때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어떤 공부법을 배울 수 있는지 체크해야겠어요.


낯선이: 하하하. 좋은 생각입니다. 물론 합격수기에 나오는 모든 공부법을 다 따라하실 필요는 없으니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들 위주로 잘 가려서 습득하시면 좋곘네요. 아참~ 합격수기를 읽을 때 공부법 말고도 계승해야 하는 중요한 게 하나가 더 있는데 말씀드리는 걸 깜빡할 뻔했네요.


김들림: 공부법 말고도 또 계승할 게 있군요?


낯선이: 네. 합격수기를 통해 배운 좋은 수험공부법을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격수기에서 등장하는 그들의 인내와 열정 등을 계승하여 내 자신에게 동기부여하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해요.


김들림: 합격수기를 통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한다고요? (내용이 좀 어려운데??)


낯선이: 그럼요. 그들의 합격스토리를 읽는 것만으로도 수험생활에 많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아무리 많은 공부법을 안다고 할지라도 스스로를 동기부여할 줄 모르는 공시생은 합격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들림: 엥. 그게 무슨 소리죠? 그렇다는 건 공부법보다 동기부여가 합격으로 가는 수험생활에 더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낯선이: 생각해보세요. 동기부여 되지 않는 수험생은 아무리 많은 공부법을 알고 있다하더라도 수험공부를 제대로 하지도 않을뿐더러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겠죠. 처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는 열정이 넘치지만 수험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열정은커녕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잖아요.


김들림: 스, 슬럼프요? 어휴, 그러게요. 저도 1년 차에는 수험공부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2~3년차 들어오서는 슬럼프에 자주 빠지기도 했어요. 그때 진짜 공부 흐름도 다 끊기고 정말 최악이었는데…… 수험생활 가운데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낯선이님 말씀이 정말 맞네요. 알겠습니다! 합격수기를 읽을 때 동기부여도 빼놓지 않고 체크하겠습니다!!


낯선이: 네. 수험생활 가운데 열정과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것도 공무원 합격을 위한 비결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 마침 기억나는 합격수기가 하나 있는데요. 수험생활 막바지 당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제가 이 합격수기를 읽고서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고 다시 힘을 내게 되었거든요. 이 합격수기 덕에 정말 시험당일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되었죠.


김들림: 진짜요? 어떤 합격수기이기에 그렇게 그런 동기부여를 줄 수 있었죠??


낯선이: 네. 그게 어떤 합격수기였냐면요…….



다음화에 계속 됩니다.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김세평과 <연애는 전도다> 김들림의 콜라보 프로젝트 <완전한 공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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