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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타 Mar 22. 2023

영상디자인을 공부합니다

영상디자인과 학생이 생각하는 영상디자인이란?

영상 디자인을 배우면서 영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곤 합니다. 공부를 결심하게 되었을 땐 영상디자인이 시각과 청각, 커뮤니케이션 등 다채로운 접근 방식이 좋았고 내가 만든 가상의 캐릭터가 움직이길 바랐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점점 저의 생각들이 미미해진다고 느끼게 된 건 영상을 더 좋아하게 줄 알았던 배우기 전과 배우고 있는 지금이 똑같다는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기술을 배우기에 급급했지 자신에게 질문하던 시간이 없었더라고요. 남들이 보기엔 시간 낭비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에게 이해를 시키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나 봐요.



빛과 소리를 기계적으로 모아서 표현한 종합예술

영상 디자인은 문자, 음성, 음향, 영상과 기호 등의 지각적 소구력이 다른 정보 형태들이 스크린을 통해서 영상화된 정보의 전달 형태로 변화하면서 시간성, 이야기의 시작과 끝(스토리성)이라는 특징을 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영상은 이미지의 연속이니깐요.


영상은 쌍방향 소통의 힘을 크게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중과 소통하며 내재된 감성을 이끌어내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거죠. '이끌어 낸다'라는 문장이 영상을 말하는데 적합하다고 보는데,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선 잠시 멈춰서 시간을 들여 봐야 하는 만큼 영상이 가지고 있는 시간의 특성은 보는 사람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죠. 시간을 들인다는 의견과 반대로 긴 글을 읽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정보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행위이기도 하니깐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중 영상이 주는 힘은 강력합니다.


기록의 목적도 잊을 순 없습니다.  우리는 사진이 말이나 글보다 진실을 더 잘 기록(증거)하는 미디어로 알고 있어요. 영상의 기록은 단순 사진보다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기록하죠.

그러나 디지털 영상은 대부분 실재하는 대상과 관계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실을 재현하는 미디어라고 규정한다면, 디지털 기술과 영화의 관계는 이상해져버립니다. 디지털기술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모사하거나 모방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상하고 그것을 실제로 만들기 위해 사용되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디지털 영상의 특수성은 모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에 있다고도 볼 수 있죠. 최근 들은 말 중에 영상이 할 수 있는 것 중 '사람들의 예상을 깨는 다음 장면'이라는 문장이 인상 깊더라고요. 제가 늘 이야기하는 상상을 자극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제 신념에 날개를 달아주는 말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 영상은 이미지의 연속으로 시간과 이야기성의 특징을 지닌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 대중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내재된 감성을 끌어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  

- 기록하는 수단에서 말이나 글, 사진보다 진실을 더 잘 기록(증거)하는 미디어  

- (3)이기도 하며, 디지털 영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상하고 구현한다. (시각적 욕구만족)

- 구성한 영상은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의 시간적 특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참으로 귀찮지만, 저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는 성격인가 봅니다.  답답함을 해결하지 못하면 찜찜한 작업을 안고 있는 느낌이 들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확신이 안 서거든요. 드디어 제가 왜 영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데 왜 영상에 손을 대게 되었는지 당당히 말할 수 있어졌네요.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나가겠지만 앞으로의 영상 활용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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