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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PD Sep 03. 2024

출간 소식 및 휴재 공지

 <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 연재를 마치자마자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먼저, 제 글에 대한 작가님들의 넘치는 호응 덕분에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재 중에 고맙게도 출판에 대한 제안이 왔습니다. 미팅도 하고 계약서도 검토하는 시간이 좀 들었습니다. 오늘 계약을 완료하여 기쁜 마음으로 제일 먼저 이곳에 소식을 알립니다.      


 출간될 책은 여기 브런치스토리에 올린 글을 바탕으로 합니다. 매번 충분히 퇴고하지 못 하고 올린 글들이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데, 그것부터 조정할 예정입니다. 덧붙여, 브런치 글에는 담지 못 한 인문학 내용도 추가로 쓸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나 글로는 미치지 못 하는 더 깊은 얘기를 과거의 석학들에게 듣는 내용이 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철학, 미학, 사회학 내용들을 풀어볼 생각입니다. 막상 들으면 머리 아플 수 있는 이론들이지만, 공개된 글과 연결시켜 너무 어렵지 않게 풀 생각입니다. 출간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제가 ‘신비의 돌을 찾아서’ 글에서 언급한 ‘한국 뮤지컬의 비밀을 밝힐 비급(祕笈)’도 집필할 생각입니다. 한국 뮤지컬 관련된 초고를 써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학술적인 느낌이고, 뮤지컬이라는 좁은 주제이다 보니 글을 써놓기만 하고 묵혀둔 지 좀 오래 되었습니다. 이번에 브런치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습니다. 작가님들의 반응, 쓰시는 글들을 통해 저의 장단점에 대해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묵혀둔 원고를 꺼내 조금 더 읽기 쉬운 글로 다시 써볼까 합니다. 제 능력의 한계가 있어서 넘기가 쉽지 않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할 생각입니다. 브런치에 올리기엔 호흡이 길고 좀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책 출간을 목표로 글을 써야 할 듯합니다.     


 PD와 겸임교수라는 두 개의 직업에 ‘글 쓰는 사람’이라는 또 하나의 (임시)직업이 생긴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치보다 너무 과하게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닌가 슬슬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세 개의 직업에 한동안은 충실해야 할 듯합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소통하는 보람이 아주 컸는데, 이 즐거움은 잠시 접어놓도록 하겠습니다.      


 휴재 중이라도 가끔 출간 소식이 업데이트 되면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던 버릇이 어디 가지는 않는 법이어서 여유 되는대로 놀러와 작가님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소식을 알리게 되는 것이 저 스스로 참 생경합니다. 이런 일들이 한순간에 벌어질 거라고 생각지 못 했습니다. 모두 작가님들의 응원 덕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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