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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건 Apr 21. 2024

해방

우연은 우리를 위해 울고 울타리를 일구었죠

가령 강아지의 감정이 그의 가장 가에 가버렸듯

너의 내려앉은 눈과 나의 누추함에서 눈물이 나오듯

어쩌지 않을 웃음에 열이 올라서

가슴 가장 깊은 곳에 간직되기를     


난해란 낱말을 나누는 나이에

우연을 우연이라 얘기하진 않겠죠

포장된 표현의 파르페, 피상적인 파르테논

그건 고릴라에요. 가치보다 가슴을 기억해요

같이 걷다 갔으면 끝이에요    

 

아무도 울지 않고 웃기란 어려운 일이죠

아무리 애써도 이루기 요원한 일상에서

감정을 간직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고요

남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얻을 수 없는 감정

그대의 것이 아니에요

우리 이제야 감정을 나누네요

방에서 밖으로

야외에서 옥상으로


희망으로 희롱하기 -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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