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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니애 Jun 12. 2024

원래 손님 오면 청소하는 거잖아요

 한 시간 뒤 비데 AS기사가 올 예정이다.

 비데를 사용하는 인간은 이 집에 단 한 사람, 남편이다.

 AS비용에 출장비용도 나올 텐데.

 그냥 떼어버리고 없는 채로 살까 싶다가

 기사라도 오지 않으면 공중화장실 꼴이 될까 싶어

 청소를 위해 AS를 그냥 진행한다.


 새로 고침.

 비데든 화장실이든 남편의 꼬든, 

 오늘 고쳐지는 그것이 무엇이 되더라도

 덕분에 잘 흘러가는 집구석이 될지니

 

 이로써 가족의 상쾌한 해우를 희망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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