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인물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다.
최근 어수선한 일들이 많아 꿈도 기억나지 않았다.
눈 감고 잠들었다 이제 새벽인가 눈을 떴는데 아침 7시 30분이라 부랴부랴 출근하기 바빴다.
어지러운 벅스 바니가 여럿 나오는 꿈을 꾼 기억이 났다. 한참 '톰과 제리'를 보던 시기에 톰의 시점이나 제리의 시점으로 꿈을 꾼 적 있던가... 어른이 된 시점에서 본 '톰과 제리'는 굉장히 가학적이라 이런 에피소드들 모음에 깔깔 웃을 수 있었다는 게 신기했다.
'아기 공룡 둘리'의 고길동을 측은하게 생각하면 어른이 된 거다는 말을 듣곤 했다. 어느 순간부터 고길동의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어깨가 눈에 들어왔다. 상상만으로도 둘리와 외계인 친구 도우너, 서커스단에서 도망친 타조 또치, 이웃의 흑인 가수 마이콜, 조카내외의 아가인 희동이까지. 군식구들 덕분에 더 고생하는 고길동이 불쌍했다.
며칠 전 꿈속의 벅스바니 속 캐릭터들은 어릴 적 우리 형제들처럼 행동하고 이야기했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사는 걱정을 하고, 배경도 고향집 거실에 둘러앉거나 서서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부산스러웠다. 그러다, 근심스러운 얼굴을 하기도 하고.
실제 가족의 모습이 아니라 캐릭터들이고 본인은 그 속을 들여다보거나 옆에 앉아있는 사람으로 출연했다.
꿈해석으로는 현실도피이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암시하는 해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디러닝, 뫼비우스의 루디, 관심있는 것들, 만화꿈해몽 13가지 중, 2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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