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뉴 Feb 16. 2024

감수성 충만, 인생샷 건지는 사진전?

2월 추천 사진전 3

사진도 요리와 같아요. 내가 하는 것보다 남이 한 게 더 맛있고, 더 멋있죠. 나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한 컷에 담은 사진들을 보면, 겨울철 건조해진 감수성을 채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생샷도 건질 수도 있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이 사진전을 꼭 가보세요! 



| 브라이언 아담스 사진전 <EXPOSED & WOUNDED>


© Bryan Adams / 용산 전쟁기념관 제공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브라이언 아담스 사진전 ‘EXPOSED & WOUNDED(익스포즈드 앤 운디드)’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패션 잡지 사진을 촬영하며 명성을 얻은 작가의 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개의 존으로 구성하는데요. 마이클 잭슨, 에이미 와인하우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등 유명인들과 함께 작업한 109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익스포즈드 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부상당한 영국 장병들의 사진 34여 점이 구성된 ‘운디드 존’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른 톤의 사진이지만, 모델들의 진솔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고 작가가 추구하는 리얼리티는 무엇인지 흠뻑 느끼고 오기 바랍니다. 


전시명: <브라이언 아담스 사진전 ‘EXPOSED & WOUNDED’>
기간: 2024.04.13(토)까지 
장소: 전쟁기념사업회 전쟁기념관 




| <매그넘 인 파리: MAGNUM IN PARIS>

© 성남문화재단



사진으로 파리를 만나보는 시간.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매그넘 인 파리>는 엘리엇 어윗,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등 매그넘 포토스 소속 작가 39명이 각기 다른 파리의 매력을 사진으로 담은 작품 150여 점과 미공개 사진 122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힘든 시기였던 1930년부터 세계 문화 수도로서의 그 위용을 자랑했던 1980년대를 거쳐, 팬데믹 시기인 2020년대의 모습까지 파리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낭만은 물론, 기록물로서의 사진의 가치를 새삼 깨닫게 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명: <매그넘 인 파리: MAGNUM IN PARIS>
기간: 2024.03.24(일)까지 
장소: 성남큐브미술관




| 강운구 개인전 <암각화 또는 사진> 

© 오뉴



뮤지엄한미 삼청에서 만날 수 있는 강운구 작가의 개인전 <암각화 또는 사진>은 한국 울주 반구대를 시작으로, 러시아, 몽골, 중국 등 여러 암각화 사이트를 답사한 작가의 시선이 담긴 15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질감의 사진을 담는 이로 평가받는 강운구 작가의 이번 전시에는 각 지역의 암각화는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탐구한 작업물들이 눈에 띕니다. 마치 과거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암각화처럼 말이죠. 오는 3월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명: 강운구 <암각화 또는 사진> 
기간: 2024.03.17(일)까지 
장소: 뮤지엄한미 삼청





강운구 <암각화 또는 사진>을 보고 싶다면 오뉴 사진산책 클래스는 어떠세요? 김성주 포토그래퍼와 함께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보세요. 


작가의 이전글 잡으면, 읽혀요 술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