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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 Mar 21. 2024

꽃 나들이 말고 전시 나들이!

3월에 가야 하는 전시 추천 3

압니다. 3월만 기다리신 거. 친구들과 꽃 구경가려고 모든 채비를 마친 분들에게 이런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꽃 나들이만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시가 즐비합니다. 5060세대에게 시간은 금이라는 건 알지만, 여유가 된다면 꼭 가보면 좋은 전시 3곳을 추천 드립니다. 강요는 아닙니다. 58년 개띠인 우리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좋은 건 나누라고요. 전 어머니 말씀을 따를 뿐입니다. 



| <옥玉, 그 아름다운 순간들> 

ⓒ 용산공예관



옥색 좋아하시나요? 그 영롱한 빛깔은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2024년 용산 공예관 첫 특별전시 <옥玉, 그 아름다운 순간들>은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7호 옥장 엄익평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올해로 옥공예 50주년을 맞이한 엄익평 작가의 작품에는 그의 인생은 물론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 빛깔에 담긴 작품의 이야기와 작가의 인생을 만나보길 바랍니다. 


전시명: <옥玉, 그 아름다운 순간들>
기간: 2024.03.31(일)까지 
장소: 용산공예관



| <미니어처 라이프 · 미타테 마인드>

ⓒ MPX 갤러리



안경을 타고 있는 남자, 옷걸이로 서핑을 즐기는 사람 등 세계적인 미니어처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의 작품이 국내 관람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미니어처 라이프 · 미타테 마인드>는 타나카 타츠야의 새로운 시리즈로, 서울을 시작으로 한 월드 프리미어 전시입니다. 총 7개의 테마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52점을 포함한 200여점이 선보이는데요. 사물을 다르게 보는 작가의 시선이 작품으로 이어지며, 보는 재미와 함께 작가의 상상력에 탄복하게 됩니다. 단순히 흥밋거리로 그치지 않고 발상의 전환에 따른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전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기를 바랍니다. 


전시명: <미니어처 라이프 · 미타테 마인드> 
기간: 2024.06.10(월)까지 
장소: 여의도 IFC몰 MPX 갤러리



|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

ⓒ 아트선제센터



전시명부터 기묘합니다.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니. 자신을 ‘안락의자 여행자’라 소개하는 벨기에 작가 리너스 반 데 벨데의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는 작가 자신이 상상의 평행 세계로 들어가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전시물이 기기묘묘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해한다면 작가의 러브레터가 보일 겁니다. 참고로 전시명은 앙리 마티스가 그림 그리기에 가장 좋은 빛을 찾기 위해 프랑스 남부로 여행을 떠났을 때 한 말을 인용한 것. 전시는 아트선재센터와 스페이스 이수 두 곳에서 진행됩니다.  



전시명: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 
기간: 2024.05.12(일)까지 
장소: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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