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플랜 B
'이것은 빠른 경제적 자유를 위한 책'을 읽고
이리보나 저리보나 100세 시대를 앞둔 우리에게는 정년퇴직 혹은 그 이상의 노동이 필수불가결하다.
치솟는 물가를 따라잡고, 먹고 살기를 넘어 즐기며 행복한 삶을 살려면 꽤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언제나 플랜 B를 꿈꾼다.
갑자기 많은 돈이 생겨 젊어서 은퇴하는 삶.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도 자산이 줄어들지 않는 삶.
하지만 어디 현실이 그렇게 녹록할까?
로또 당첨도, 유튜브 대박도, 코인 투자 성공도 이번 생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좋은 집에 살다가 자식에게 부를 물려주는 일 또한 월급쟁이에게는 이룰 수 없는 꿈에 가깝다.
그러나 여기, 실현 가능한 은퇴 플랜 B가 있다.
은퇴 플랜 C, D도 있다.
죽을 때쯤에는 가진 자산을 다 탈탈 털어 쓰겠지만 그래도 10년 안에 희망이 보인다.
사람은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때 안정감을 느낀다.
"직장 열심히 다녀 보고, 힘들면 그만 두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싶다면,
'이것은 빠른 경제적 자유를 위한 책'을 읽어 보자!
1. 은퇴 후 내가 하고 싶은 일
지금이든, 아니면 30년 후든 은퇴 후에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것 먹기
두바이푸딩이 2만 2천 원이고 아사이볼이 1만 8천 원이다. 돈을 많이 벌고 모아야 하는 이유다.
- 국내외 여행
최근에 간 국내 여행이 꽤 만족스러웠다. 양심적으로(?) 해외여행은 매년 못 가지만, 국내 여행은 그래도 종종 가고 싶다. 캠핑은 취미가 없고, 한 달 살기도 글쎄...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라면, 계속 노는 것보다는 일하다가 바짝 노는 게 더 재미있긴 하다.
- 최애 아이돌 콘서트
아주 가끔은 해외 투어도 가야지! 국내 공연은 보통 팬미팅 포함 연 3회 이하라고 보면 된다.
항상 그렇듯,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추가적으로 건강 잘 챙기고, 내 집 하나는 있어야겠지.
2. 은퇴 필요 자금
※ 기본 조건 (2025년 초 기준)
- 현재 나이: 만 34세
- 사망 나이: 만 105세
- 은퇴 후 생활비: 연 5천만 원
- 기대수익률: 연 8%
- 물가상승률: 연 3%
- 연금 예상 수령 나이: 만 70세
가. 플랜 A: 만 60세 정년 은퇴 (26년 소요)
- 연금 예상 수령액: 연 1천2백만 원 (보수적 계산)
- 은퇴 시점 필요 자금: 17억 9천만 원
- 현재 달성률: 83%
- 매년 저축 금액: 378만 원 (월 32만 원)
나. 플랜 B: 만 50세 중기 은퇴 (16년 소요)
- 연금 예상 수령액: 연 240만 원 (보수적 계산)
- 은퇴 시점 필요 자금: 15억 9천만 원
- 현재 달성률: 43%
- 매년 저축 금액: 3천만 원 (월 250만 원)
다. 플랜 C: 만 45세 조기 은퇴 (11년 소요)
- 연금 예상 수령액: 연 120만 원 (보수적 계산)
- 은퇴 시점 필요 자금: 14억 1천만 원
- 현재 달성률: 33%
- 매년 저축 금액: 5천7백만 원 (월 475만 원)
라. 플랜 D: 만 40세 단기 은퇴 (6년 소요)
- 연금 예상 수령액: 연 120만 원 (보수적 계산)
- 은퇴 시점 필요 자금: 12억 3천만 원
- 현재 달성률: 25%
- 매년 저축 금액: 1억 2천4백만 원 (월 1,034만 원)
3. 결론
'연 1억 2천만 원을 어떻게 모아?!'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아주 어려운 일이다.
40세 은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위 계산대로라면 내 집 마련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난번 글에서 지나가는 말로 40세부터는 연 1억 저축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한 적이 있다.
수습 기간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연봉으로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야겠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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