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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 Jan 02. 2023

글쓰기가 재능이라는 핑계는 그만.

글은 쓰는 게 아니라 잘 '짜는' 거에요. <논리의 기술>

정말 왜인지 나 빼고 IT 사람들은 다 읽은 것 같은 책들 #4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바바라 민토



Summary : 글쓰기 역량은 개발하는 것

"넌 문과라 글 잘 써서 좋겠다. 난 이과라 글 잘 못써."

글에 대한 재능으로 자신을 쉽게 재단하는 이야기를 들은 건 고등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흔히 글쓰기는 잘하려고 해서 잘 되는 종류가 아니고, 재능을 가져야만 쉽게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곤 합니다. 하지만 글쓰기를 대충 '못하는 것'으로 모른 척하기에 글쓰기의 힘은 점점 커지고, 자기소개서/보고서/발표문 작성 등 자신의 업무 능력까지 글쓰기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통상대로 글쓰기의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삶을 살아야하는 걸까요?


'글쓰기'의 역량은 좋은 문장을 쓰는 것보다 문단과 글을 구성하는 능력에 좌지우지 됩니다. 저자는 문장력을 높이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도 문장과 문단을 구성하는 능력은 충분히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다고 해요. 피라미드 구조로 누구나 읽기 쉬운 글,그리고 발표자료를 제작하는 방법의 A2Z를 확인해보세요!


Style : 친절한 책이지만 여러 번 읽어주세요.

 논리적인 글쓰기에 대해 논리부터 예제까지 세세하고 친절하게 전달해요. 원리에 대한 설명과 구체적인 방법론, 어느 하나에 치우쳐지지 않고 균형있게 쓰여진 책이에요.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처음부터 배울 수 있답니다!


다만 본 책은 상당히 여러 계층의 정보가 정리되어 쓰여진 책이라서, 평소에 뎁스가 없이 평면적으로 쓰여진 글에 익숙해지신 분들에게는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그럴 때는 n회독을 강력히 추천해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글쓰는 재능을 동경하지만 이번 생에는 영 글렀다고 생각하시는 분

글쓰기가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으시는 분

글쓰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글쓰는 법을 소개할 수 있을 정도로 글쓰기 과정이 정형화 되지 않으시는 분

글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어떤 글이 잘 쓴 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분

보고서/발제문/발표준비 등 업무 상 논리적인 글쓰기/발표가 잦으신 분

'잘 쓴'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하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

이번 책은 특별히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난이도 및 소요시간

난이도 : 집중해서 읽고 때때로 정리하며 읽어야하는 복잡한 글이에요.

분량 : 369쪽

소요시간 : 8시간

책이 가정하고 있는 독자 :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누구나

피로도 : 구체적인 정보와 스텝이 많아서 흐름을 따라 읽기에 집중을 필요로 해요.


Comment

3~4명의 사람들(VC, 스타트업 종사자, 학교 선배 등)에게 "이 책은 바이블이다. 경영학과에서 4년 동안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준 책."이라는 소개를 듣고 책을 집어 들었어요. 저는 인생에서 글을 쓰는데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 책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 저는 민토 선생님을 글쓰기 선생님이라고 생각할 만큼 많은 성장을 이뤄냈답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 글을 쓰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 모두 가리지 않고 책을 읽어 봤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3회독 이상 여러 번 반복해 읽는 걸 추천합니다! 이 책은 논리적 글쓰기를 제안할 뿐 아니라, 논리적이고 구조화된 사고를 학습하는데 큰 도움이 돼요. 1회독으로는 여러분의 글쓰기 습관을 갈아엎을 수 있을 만큼의 영향이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게 번거롭고 어렵더라도 민토식 (또는 맥킨지식?) 사고를 체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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