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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는 두 번째 방법

하기 싫은 걸 먼저 해보기

하고 싶은 일은 평소에도 먼저 하고 싶고, 그만큼 시간도 빠르게 지나갑니다. 반대로 하기 싫은 일을 할 땐, 시간도 느리게 가고 진도도 그만큼 느리게 가죠. 저도 하고 싶은 일은 먼저라는 편이었습니다. 이때는 집중이 정말 잘 됐고요.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할 때는 시간이 기어가듯 흘러갑니다. 그럼 이걸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제 하루 루틴은 집에서 회사 출근 후 회사 오전 중으로 중요업무(하기 싫은 일)를 최대한 끝마친 후 오후에는 다소 쉬운 업무를 하면서 여유롭게 일을 합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익숙해지는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죠. 그럼 저는 어떻게 이 방법을 잘 지킬 수 있었을까요?


먼저, 메모 즉, 할 일을 작성하고 우선순위와 하기 어려운 순위를 매기고, 일할 순서를 정한 후 일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면 일을 하는 순서를 쉽게 파악하고, 갑자기 들어온 업무를 언제 시작하고 끝내면 좋을지 배치하기가 수월해집니다. 가령, 우선순위를 잘못 지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지속적으로 이 행동을 하면서 업무중요도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깁니다.


그다음으로 업무를 마무리하는 데드라인 시간을 정해놓고 업무를 진행합니다. 물론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데드라인을 넘어선 시간에 업무가 끝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할지를 고민하고 연구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엑셀을 통해서 많은 업무를 진행한다면, 엑셀의 함수를 어떻게 사용할지, 자주 쓰는 단축키를 어떻게 배열할지 등을 연구하면서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고, 그와 동시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집중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할 때는 더욱더 힘들지만, 이를 집중해서 끝내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겨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 행동을 통해서 일 수행능력과 높은 집중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를 집중해서 빠르게 끝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항상 기억하세요. 다음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싫은 일에도 집중할 수 있는 한 수, 포커수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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