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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Mar 04. 2023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운동보다 더 힘들어요.

브런치에 작가로 글을 쓸 수 있게 된 날을 생각해 보면, "우오 쓋!"하며 기분이 살짝 업 되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글을 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브런치를 눈팅하면서 봐왔던 고퀄의 글, 전문성이 높은 글 등을 자연스레 나의 글과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로 인해 글쓰기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되고 난 후, 이런 비교를 피하고 싶어서 인지 오히려 브런치 접속이 줄었다.)


그래서 어떻게 이 "비교"를 멈추게 되었는지 여러분에게 나의 필살기를 공개하려 한다.

라고 글을 쓰면 아주 좋겠지만 나에게 그런 필살기는 없다.


어찌 보면 푸념 비슷한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글을 쓰다 보면 마지막은 교훈, 다짐, 생각의 전환 등 긍정적인 무언가로 끝을 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이전 글들을 보면 "믿는다!", "좋은 날이 올 거야~"라는 식으로 끝난다. 솔직히 이런 강박도 글쓰기가 어려워지는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핑계를 들자면 이상하게 브런치에 쓰는 글은 자꾸 오래 걸린다. 술술 써지지가 않는다. 아마 내 글이 평가 당할 거라는 생각 때문인 듯하다.
(지인들은 내가 마이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은 진짜 남의 눈 엄청 신경 쓴다. 나중에 이 주제로 글 써야 할 듯)


여하튼 나에게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자면 


01. 타인의 글과 내 작고 귀여운 글을 비교하게 됨.

02. 항상 교훈, 유닠한 정보 등이 있어야 할 것 같은 강박

03. 글 쓰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림


지금 나의 경우 글을 씀으로 인해 남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동기부여를 주려는 목적보단 "글쓰기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쓴다.

  
글을 쓰면 생각이 정리가 될 때가, 생각이 깊어질 때가 있다고 하는데 아직은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막연히 언젠가 이 모든 활동이 도움이 되겠거니...라는 10%로 정도의 희망을 안고 글을 쓰는 거 같다. 오늘은 이 글을 그냥 푸념으로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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