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y Apr 08. 2023

챗 GPT가 말하는 내 글의 가치

내 글은 소듕해

얼마 전 브런치에서 "플랫폼으로써 브런치의 장단점"을 주제로 한 글을 봤습니다.
그 글엔 타 플랫폼과 다르게 브런치는 출간 외 수익화가 불가하다는 단점이 적혀있었는데 그 말은 즉슨,
내가 쓰는 이 글은 타 플랫폼에선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작성하는 글이 (작을 수도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죠. 


저는 보통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쓴다, 소통하기 위해 쓴다는 등의 이유와 타인이 유익하게 소비할 정보 또는 컨텐츠가 없는 글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내 글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글 역시 나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하나의 산물인데 말이죠.


그래서! 글의 가치를 찾고자 내가 작성하는 글의 가치를 챗 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챗 GPT를 써보고 싶었습니다...ㅎ)



GPT가 말한 글의 가치는 5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아래에서부터 하나씩 살펴봅시다.


01. 품질


글의 내용, 문체, 문법, 그리고 전반적인 퀄리티는 글의 가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급스러운 컨텐츠나 유용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글은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브런치에 등록된 작가 분들에게 이 부분은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02. 전문성 (관련성)


글이 특정 주제나 분야에 관련이 있고, 해당 분야에서 중요한 정보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면 그 가치가 높아집니다. 관련성이 높은 글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의 아버님이 운영하시는 부동산 블로그엔 일평균 방문자 수는 3천 명입니다. 블로그에 정말 글과 사진만 있습니다. 블로그를 꾸미지 않는 것은 고사하고 방문자 유도 방법도 전혀 모르시지만 "전문성 = 정보"라는 문맥에서 본다면 가장 소비가 활발히 일어날 수 박에 없습니다.


03. 인기도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공유되거나 좋아요, 리트윗, 혹은 좋아요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의 반응이 높다면 그 가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인기 있는 글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높은 참여와 공유를 통해 글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인기도는 위에서 말한 전문성을 제외한다면 감정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서 느껴지는 병맛 감성, 센세이셔널한 인스타 피드 사진 등 필자가 얼마나 센스가 있는지, 트렌드를 잘 아는지 등에 따라 좌우됩니다.  

04. 유용성


글이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나 해결책을 제공한다면 그 가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유용한 글은 독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글의 평가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전문성과 비슷해 보입니다. 전문적인 글은 대부분 유용하다고 생각하나, 유용한 글이 꼭 전문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파괴적인 글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깐요.   


05. 목적과 목표


글의 목적과 목표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나 마케팅 목적으로 작성된 글은 매출 증대, 고객 유치, 브랜드 홍보 등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따라 가치가 평가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 글 쓰는 목적과 나를 알아가고, 스스로에게 유익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글에 목적과 목표가 있지는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다짐을 위해, 기억을 위해, 감정 정리를 위하는 등의 사소한 목적과 목표가 숨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당신의 글은 가치가 뿜뿜입니다!"라기 보단
"가치 있는 글을 브런치에만 두시지 말라!"입니다. 


브런치가 사라지면 저희의 글도 사라집니다. 그 흔한 백업 기능도 없죠. 

브런치는 카카오 산하의 플랫폼입니다.
22년 10월에 무너진 카카오 데이터 센터를 기억해 보면 저희의 글 또한 사라지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저는 블로그 카테고리에 직장과 여행을 추가해 그곳에 글을 옮기고 있습니다. 작지만 거기서도 타인과의 소통이 일어나고, 새로운 유입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갱장히 멋있는 여러분들의 글을 소중히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엔 참 멋있는 분들의 글이 너모나 많아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허허)

작가의 이전글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