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은 나를 크게 만들 수는 없을지라도
나를 쉽게 망가트릴 수 있는 존재다
어느 회사 건 회사생활이 어려운 것은 수많은 직장상사들이 있다는 것이며 직장상사와의 관계는 꺼지기 쉬운 성냥불처럼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 처음부터 직장상사와의 관계가 좋아질 수가 없다. 물론 첫인상이 좋으면 어느 정도 플러스 요인이 되겠지만 첫인상으로 인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지만 직장상사가 나를 잘되게 만들기는 힘들어도 나를 한순간에 바닥으로 보내버릴 수 있는 존재다. 왜냐면 직장상사가 나를 밀어줘서 승진을 시키려고 해도 다른 경쟁자도 있기 때문에 팀장의 힘은 한계가 존재하지만 나를 망가트릴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고과 점수를 형편없이 주는 방법, 그리고 나에 대한 평판을 나쁘게 주변에 얘기하는 방법, 그리고 좋지 않은 부서로 보내버리는 방법 이 세 가지만 하더라도 우리의 직장생활은 나락으로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팀장과의 관계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
가장 팀장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남들보다 차별화된 업무실력이다. 다른 직원들이 하지 못하는 보고서를 쓸 수 있다거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시켜 업무 로드를 줄인다거나, 팀장이 임원진에 어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면, 설령 팀장과의 관계는 무조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설령 팀장이 속으로는 나를 싫어할지라도 내가 대체할 수 없는 업무 능력자라면 나와 좋은 관계를 가지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차별화된 월등한 업무실력을 가지기는 힘들다. 이럴 경우 팀장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팀장의 성향에 맞는 행동과 업무 방식을 수렴할 수밖에 없다. 최대한 팀장과 트러블이 될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하며, 인간적인 팀장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 팀장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본인이 팀원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고 또 칭찬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자기가 어려운 순간에 옆에 있어주는 팀원을 가슴 깊게 새겨두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팀장이 무언가를 잘했을 때 아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에 대한 무한칭찬을 해주자. 그리고 그가 힘들어할 때 옆에서 있어주며 위로의 말 한마디라도 던져주자.
"팀장님 오늘 임원 보고 너무 잘하셨어요! 상무님이 너무 흡족해하시던데요?"
"팀장님 오늘 많이 힘드셨죠? 요즘 너무 번아웃 되신 거 같아 걱정이네요. 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렇게 말해주는 팀원에게 팀장이 싫어할 리가 있겠는가?
물론 이런 이도저도 안 되는 팀장도 있다. 예를 들어 나에 대한 선입견을 이미 가지고 있어,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색안경을 끼고 보고 나를 힘들게 만드는 팀장, 이런 사람도 존재한다. 내가 말한 위에 방법을 다 해봐도 더 이상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과감히 다른 팀으로 이동을 요청하자. 나를 싫어하는 팀장밑에서는 나의 회사에 대한 위치가 하락할 뿐 더 좋아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1. 업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팀원이 되면 팀장과의 관계는 좋아질 수밖에 없다
2. 업무적인 성과가 힘들다면, 팀장 성향에 맞는 행동을 하고 인간적인 팀장 케어를 해주자
3. 어떤 행동을 해도 팀장에 대한 나의 관계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과감히 다른 팀으로 이동을 요청하자.
팀장과의 좋은 관계는 직장생활의 성공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주춧돌임을 명심하고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힘쓰자라는 말로 오늘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