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회사얘기에 즐거웠다 이런 추억은 마치 김치 같다 계속 꺼내서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대화 중에는 예전처럼 더는 다른 사람 험담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ㅡ2020.7.6ㅡ
이날부터다 이날이 나의 변화가 시작된 날, "독서습관 만들기"와 "주식투자 독파하기" 프로젝트를 기록하기로 결정한 날이다 이날부터 일지에 오늘 성과, 오늘 성찰, 오늘 기분 이 3가지 주제를 가지고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날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를 아침에 20페이지 읽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 한잔 했는데 이날 일기를 보면 즐거움과 아쉬움이 섞여 있었다
맨날 똑같은 얘기를 하는 게 뭐가 그리도 재밌고 다 같이 의기투합해서 상사를 욕하는 게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지금 보면 유치하고 미숙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때의 나는 남을 흉보는 게 결국 자기 흉보는 것이라는 것을 자각하고는 있었다
물론 버릇은 자각한다고 꼭 고쳐지는 것은 아닌 가보다 지금도 나는 여전히 남에 대한 비판을 가끔 한다 하지만 그때와 달라진 점은 비판을 하되 비난은 안 한다는 것이다
그때의 나는 독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나중에 주식으로 부자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있었다 그때는 모든 것들이 의무감으로 시작된 것이었지만 지금은 그때의 나한데 감사할 뿐이다 그 의무감으로 시작했던 주식과 독서는 이제는 나에게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작은 날갯짓이 폭풍을 일으킨다 내면의 변화는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현실세계에서 내 인생에 폭풍은 일지 않았지만 앞으로 폭풍이 일거라고 장담하게 됐다 나는 날갯짓을 하는 새에서 폭풍을 일으키는 바람이 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