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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토파일럿 Jun 25. 2023

털렸다고? 내 그랄쭐 알았따...

돈공부 마인드세팅

아직도 주말 저녁이면 로또를 사서 일확천금을 얻는 꿈을 꾸거나,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친구회사가 중요한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주식이 큰 폭으로 오를 것 같다는 내부소식를 듣고 목돈을 주식에 투자하시나요? 설령 그렇게 얻은 돈이 있더라도 그 돈은 머지않아 사라질 것입니다. 돈을 담는 그릇 크기가 작기 때문이죠. 오늘은 돈을 담는 돈그릇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사기당한 보험설계사 이야기


시간이 허락하면 주말마다 강남에서 멘토분들과 모임을 갖습니다. 어제는 한 보험설계사분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보험 하시는 분이니 당연하게 본인과 가족의 보험을 여러 개 가입을 해 놓았는데 남편분이 질병으로 돌아가시게 되었답니다. 슬프기는 하지만 시간이 흐르는 만큼 아픔이 차츰 사라지고 나니 수중에는 2억 정도의 보험금이 남게 되었는데, 평소에 돈을 불리는 것에 관심도 없던 이 분은 갑자기 그 돈으로 투자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투자로 방귀깨나 뀐다는 우리 멘토분에게 2억을 투자를 할 테니 알아서 돈을 불려달라는 부탁을 하셨지만 그분은 정중히 거절했다고 하십니다. 저 역시 그렇게 했을 겁니다. 이 바닥 생리가 그렇다고 할까요? 잘 되면 투자의뢰를 한 본인이 안목이 있어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안 되면 돈을 굴린 사람 탓을 합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는데 말이죠. 결국 돈이 될만한 곳을 기웃거리며 투자자를 찾던 이 여사님은 사기꾼을 만나 그야말로 땡전 한 푼 못 건지고 탈탈 털리셨습니다. 그러고는 보험만이 내 천직이다라고 마음을 고쳐먹고 직장을 열심히 다니신다고 합니다. 


돈그릇 만들기


큰 딸은 아파트 독서실에서 재수를 합니다. 매일 08:00 ~ 12:00, 13:00 ~18:00, 19:00~22:00까지 손에 꼽을 만큼 적은 날을 제외하고 같은 일과를 반복합니다. 오늘아침 딸과 마주 앉아 아침을 먹다가 오늘 주말이니 잠깐 영화를 보거나 머리 식히러 나가자고 물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쉬자니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까 봐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고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도 너무 짜증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짜증 나고 힘들 땐 쉬어가면서 하라고 타일러 줬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계획한 100점짜리 인생을 살아가지 못한단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펼쳐질 인생이 90점 정도라면 못 들어가서 새롭게 펼쳐질 인생도 89점 혹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도 있어. 중요한 것은 어떤 대학을 들어가느냐가 아니고 지금처럼 원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는 태도와 그렇게 만들어진 습관이지. 지금 네가 먹고 있는 사과가 놓인 접시와 아빠가 먹고 있는 쌀국수 그릇이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은 많은 차이가 난단다. 지금은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시기라고 생각하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꽤나 괜찮은그릇을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된다면 앞으로도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을 거야.'


이런 말과 함께 어제 들었던 보험아주머니의 사례도 같이 알려줬습니다. NO PAIN, NO GAIN. 학업도 돈도 노력 없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지치거나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다가 포기하기보다는 잠시 쉬었다 가세요. 반나절 걸리는 등반코스를 뛰어서 정상에 도착한 사람과 중간중간 간식도 먹어가며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도착한 사람의 등반시간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자는 등반 내내 괴로움과 고통이 함께했고 주변의 동물이나 들꽃을 볼 겨를도 없었을 겁니다. 어쩌면 두 번 다시 산을 오르려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후자는 힘은 들었지만 등산의 기쁨을 맛보고 나서 비슷한 즐거움을 체험하기 위해 기대를 갖고 다음 등반을 계획할 것입니다. 성공은 빨리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 만들기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무엇인가를 해보라고 권유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합니다.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다. 하지만 시간만큼 공평한 것이 또 있을까요? 백수도, 재수생도, 억만장자 워렌버핏에게도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입니다. 혹시 TV로 드라마, 스포츠 중계는 꼭 챙겨보거나 출퇴근길에 머리 식힐 겸 게임을 하거나 연예섹션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시지는 않나요? 일단 자투리 시간을 모아 보세요. 출퇴근길이든, 점심 먹고 남는 시간이 든,  재충전을 위해 주말에 자는 시간이든. 당신의 나아질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때론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가장 좋아하는 것들도 포기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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