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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민규 변리사 Dec 14. 2023

과연 몇 회독을 해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과연 몇 회독을 해야 합격할 수 있을까요?

많이 회독한 사람이 무조건 점수가 높을까요?



공부법을 논할 때 정말 많이 나오는 키워드가 바로 회독입니다.

회독법과 관련된 공부법을 우리는 흔하게 볼 수 있죠. 



누군가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최소 7회독 1회독, 15회독, 20회독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공부를 하다 보면 옆에 있는 같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는 벌써 기본서 몇 회독을 했다더라, 객관식을 몇 번 돌렸다더라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또한 합격수기에서도 합격하기 위해 내가 몇 회독을 돌렸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뭔가 좀, 내 회독수랑 비교해서 초조해지고 초라해지고 또 심하게 나가면 우울해지기도 하는 경험이 다들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합격하기 위해서는 몇 회독을 해야 할까요?

7번을 회독하면 합격하나요? 10번을 읽으면 합격하나요? 이런 질문 흔하게 보셨을 텐데, 그러면 나보다 회독을 한 번이라도 더 한 사람은 나보다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걸까요? 또 내가 회독을 10번 했고 다른 사람이 회독을 다섯 번 했다 그러면 내가 회독을 다섯 번 한 친구보다 합격할 가능성이 더 높은 걸까요? 

정답은 당연히 아닙니다. 



공부의 기본 순서는 인풋과 아웃과 정리, 세 단계로 공부는 이루어진다고 말씀드렸는데 처음에 하는 바로 인풋이 회독과 같은 의미입니다. 



회독은 그저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불과합니다. 결국에는 공부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단계는 output입니다. 



이 회독은 즉 input은 아웃풋을 위한 준비 작업에 불과하고 output 없이 input만, 즉, 회독만 무한정 돌린다고 해서 절대로 합격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웃풋 없이는 내가 어느 정도 성적까지는 이룰 수 있지만 아웃풋이 없으면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회독만으로는 절대 합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래프를 그리자면은 내가 결국에는 합격하기 위한 점수를 받아야 되는 건데 성적이 회독의 비례해서 쭉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 정체기를 반드시 겪을 수밖에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input은 어느 정도 했다면 당연히 머릿속에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성적은 어느 정도는 보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준비하고 있는 시험 대부분 다 그렇게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대부분의 시험의 합격률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결국에는 인풋만 돌리는 사람이 아니라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의 사람만이 합격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다시 말하면 회독을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제자리 걸음이거나 잘못하면 오히려 뒷걸음질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독이 즉 인풋이 아웃풋보다 훨씬 쉬운 공부입니다.



왜냐하면 회독은 그야말로 정말 읽는 작업이기 때문에 내가 머리를 100% 쓴다고 절대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아웃풋은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굉장히 고통스럽고 힘듭니다. 



하지만 시험에 시험 날짜에 다가갈수록 인풋과 아웃풋의 비율이 1대 9 정도로 아웃풋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해야 되고 바로 이 아웃풋이 진정한 내 머릿속에 지식을 들여오는 그런 공부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독은 엄밀히 말하면 공부가 아닙니다.

저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풋은 공부 시간으로 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너무 안 치면 또 너무 가혹하기 때문에 제가 저는 사실 50% 정도 즉 인풋이나 인강을 듣는 행위 이런 것들은 저는 한 50% 정도로 산정을 하고 공부 방법을, 공부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회독만으로 이루어진 공부다, 하면 거의 100% 거의 합격하기 힘든 점수의 정체기가 분명 올 것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말씀드렸던 몇 회독을 해야 합격하나요? 이 질문 자체가 약간은 어리석은 질문일 수 있다는 거죠. 

회독수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인풋과 아웃풋과 정리로 이루어지는데 이 인풋과 아웃풋을 적절하게 적절한 분량으로 시기 적절하게 배치를 해야 합니다.



인풋과 아웃풋을 적절한 분량을 쪼개서 시기적절하게 주기적으로 한 사람과, 인풋만 쫙 돌리고 아웃풋을 쫙 돌리는, 즉, 너무 많은 분량에 대해서 인풋과 아웃풋을 주기적으로 왔다 갔다 돌리는 이런 경우면 당연히 전자가 훨씬 더 점수 상승의 여력이 높습니다.



즉, 회독을 해도 정말 제대로 된 회독을 해야 하는 것이지, 잘못하면 시간을 그냥 땅바닥에 줄줄 버리고 있는 공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회독을 30번 한 사람보다 회독을 제대로 5번에서 10번 한 사람이 점수가 훨씬 높을 것입니다. 이런 걸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입니까.



그리고 더 최악의 경우는 인풋만 주구장창하는 겁니다. 이 사람은 절대로 합격하는 데 충분한 점수를 얻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회독수라는 것은 회독수라는 것은 그 시험의 난이도와 분량, 과목 특성 뿐만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 즉 자신의 어떤 진도라든가 머릿속에 있는 지식의 양 그리고 시험까지 남은 일자 등등에 의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회독을 해줘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처럼 몇 회독 이상해야 합격한다 이런 말은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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