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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민규 변리사 Mar 12. 2024

강사가 봤을 때 합격할 것 같은 수강생


강사의 입장에서 수강생분들의 질문을 들으면 질문하신 분의 실력이나 합격 가능성이 어느정도 점쳐진다.











"정말 좋은 질문을 하는 것 보니 확실히 실력이 많이 오르신 수험생이시다"



"실력이 여기까지 도달하셨구나. 분명 올해 합격하시겠다"



"음... 이 시점에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걸 보니 좀 불안한데"



"이런 질문을 왜 하시는 거지?"



"이게 왜 궁금하실까...?"






감탄을 자아내는 질문이 있는 반면, 의아함을 자아내는 질문도 있다.






문제의 오류나 오기 등을 질문하는 것은 OK



이해가 안되서 개념이나 내용을 질문하는 것은 OK






하지만,



이런 질문을 왜 하실까?



이걸 왜 궁금해하시지...?



이런 생각을 들게 하는 질문도 있다.












이러한 의아함을 자아내는 질문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진다.






1. 본인이 개념을 새롭게 만드는 경우



본인이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개척하는 경우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



A는 B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인데 C에 적용하는 경우이거나,



A와 B를 섞어서 새로운 개념인 C를 탄생시키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2. 정답인 것에 집착



특히 논술형 모의고사에서 많이 나오는 유형이다.



논술형 유형에서는 정답은 없다. 



하지만 분량조절에 실패했거나, 주된 논점이 아닌데 강조한 경우에는 당연히 마이너스이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진짜 큰 문제는 내 말이 맞아, 내 답안지가 맞아라는 성향이 너무 강해서 강사가 내 답안지도 OK, YES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자신은 왜 이렇게 썼는지 설명을 한다. 계속 내가 왜 이렇게 썼는지 당위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본인의 패착을 인정하는 것이 빠른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모범답안을 참조해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분량조절을 실패했는지, 내가 어느 부분을 놓쳤는지 등을 파악하고 나서 모범답안에 최대한 가깝게 쓰려고 하는 것이 좋다.












시험은 탐구하거나 고찰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학자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건 왜 이럴까?', '이 개념은 여기에도 적용이 될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최소 4-5회독 이상 공부를 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4-5회독 이상 공부한 후에 해도 늦지 않을 뿐더러, 어느 정도 내용이 숙지된 이후에 이런 질문과 고찰들을 한다면 내 실력은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 (물론 하지 않는다고 해도 합격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쉽지는 않지만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큰 의문 없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변형하고 고찰하고 탐색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시험 점수 상승에는 더더욱 무의미하다.



대부분의 시험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 기출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기계적인 반복, 연습, 도출로 인해 합격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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