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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수험생이 절대 하지 않는 공부 습관

by 손민규 변리사

어려운 과목을 정면 돌파하는 법



당신의 공부, 이렇게 하고 있진 않나요?


"이 문제 너무 어려운데… 나중에 하자."

"재무회계는 내일 보고, 오늘은 부동산학개론부터…"

"특허법 사례형? 일단 넘기고 상표법부터 끝내자."


혹시 지금 고개를 끄덕이셨나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슬쩍 넘어가고, 어려운 과목은 뒤로 미루고, 익숙한 부분만 반복해서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다면, 이 글을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수험생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불합격의 늪에 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400명이 넘는 수험생들을 직접 컨설팅하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정반대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이 불합격하는 진짜 이유: 공부 편식


시험까지 3개월 남았는데, 여전히 손도 안 댄 과목이 있지 않으신가요? "나중에 해야지"라고 미뤄둔 어려운 챕터가 쌓여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이것을 '공부 편식'이라고 부릅니다.


마치 아이가 당근과 피망은 싫다고 빼놓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먹는 것처럼,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운 부분은 피하고 익숙한 부분만 반복합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실력에 심각한 구멍이 생기고, 결국 시험장에서 그 구멍이 드러납니다."


실제로 컨설팅을 받으러 오신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행정쟁송법이 너무 어려워서 계속 미뤘어요. 시험에 그대로 나왔고요."

"모르는 문제는 대충 넘어가고 아는 것만 반복했더니, 성적이 제자리걸음이에요."

"시험 전날까지도 '나중에 볼게'라던 부분을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그 '나중에'는 결국 오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는 원래 쉬운 것을 선호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을 피하고 싶은 마음, 그것은 너무나 인간적이고 당연한 반응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답답했고, 어려운 개념을 접하면 머리가 아팠습니다. 쉬운 과목부터 하고 싶고, 내가 잘하는 과목부터 손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쉽고 익숙한 것을 선호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어려운 일에 에너지를 쏟는 것보다 쉬운 일로 빠르게 성과를 내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공부에 있어서 이것은 마약과 같습니다.

일시적인 만족감만 줄 뿐, 실제 성적 향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왜냐하면 시험은 여러분이 잘 아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과 어려워하는 것을 정확히 노리고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출제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어려운 문제, 함정이 있는 문제, 헷갈리기 쉬운 문제들을 반드시 출제합니다.


관점을 송두리째 바꾸세요: 모르는 것이 기회입니다


여기서 핵심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미 아는 것을 공부한다고 해서 실력이 늘어날까요?

절대 아닙니다.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알게 될 때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는 것은, 부정적인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아! 지금이야말로 내가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조금 변태 같지만,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오히려 반가워해야 합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찾았구나! 이걸 해결하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겠다"라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실제로 그런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물리나 화학을 공부하기 싫었지만,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마다 "내가 피하고 있는 이 부분이 바로 시험에서 나올 부분이구나. 내가 이 부분을 정복해야 내 실력이 올라가겠구나"라고 생각을 바로잡고 정면 돌파했습니다.


실제 컨설팅 수강생의 변화


실제로 한 컨설팅 수강생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컨설팅 받기 전에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짜증이 났는데, 선생님 말씀을 듣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이걸 해결하면 내가 더 강해지겠구나, 더 점수가 오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 차이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릅니다.


반대로 계속해서 어려운 부분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불합격한 학생분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이 부분은 나중에 해야지"라고 말하면서, 그 나중은 결국 오지 않았습니다.


실전 전략 1: 가장 싫어하는 과목을 첫 번째 순서에 배치하라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어려운 부분을 정면 돌파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첫 번째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루 공부 계획에서 가장 싫어하는 과목을 첫 번째 순서에 배치하세요.


이것은 대부분의 분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왜 아침에 어려운 과목을 해야 할까?


보통 사람의 의지력은 하루 중 오전에 가장 강합니다. 의지력이 강할 때 어려운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오후가 되면 의지력은 급격히 감소하고, 이때 어려운 과목을 공부하려고 하면 또다시 회피하게 됩니다.


저는 가장 싫어하고 어려운 과목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를 딱 시작했을 때, 즉 내 뇌가 가장 맑고 의지력이 충만할 때 그 어려운 과목부터 시작했습니다.


이게 왜 효과적일까요?

아침에 공부가 제일 잘 됩니다. 반대로 저녁이 되면 될수록 하루 종일 각종 자극, 스트레스, 피로에 시달려 공부 효율이 떨어집니다.

성취감이 하루 종일 유지됩니다. 가장 어려운 과목을 먼저 해치우고 나면, "나는 오늘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 의욕이 계속 유지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처음에 공부했던 과목보다 훨씬 더 쉬운 과목들이기 때문에, 공부의 의욕이 계속 유지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전 전략 2: 목표를 쪼개라


"어려운 과목 공부하기 싫어요!"

그럴 때는 목표를 쪼개세요.

"민법을 정복하겠다", "물권법을 정복하겠다"는 목표는 너무 거대한 목표이고, 내 뇌가 처리할 수 없는 크기의 목표입니다.


대신 이렇게 바꿔보세요:

❌ 거대한 목표:

"오늘 부동산학개론 전체를 마스터하겠다"

"민법을 정복하겠다"


✅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

"오늘은 소멸시효와 제척기간의 개념만 확실하게 비교하고 숙지하겠다"

"특허법에서 일사부재리와 관련된 판례를 명확하게 숙지하겠다"

"기간제 근로자 관련된 조항 3개만 정확하게 암기하겠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점진적인 노출 치료'라고 부릅니다. 공포증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인데, 공부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작은 성공을 반복하면 뇌에서는 그 과목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줍니다.


실전 전략 3: 보상 시스템을 만들어라


어려운 과목을 공부한 후에는 반드시 자신에게 보상을 주세요.

좋아하는 과목은 공부 자체가 보상이라고 생각하시고, 싫어하는 과목이나 어려워하는 과목을 공부한 다음에는 보상을 조금 해주세요.


보상의 예시:

어려운 과목을 2시간 공부했다면 → 보고 싶은 유튜브 영상 30분 시청

재무회계 문제 10개를 풀었다면 → 좋아하는 과자나 맛있는 간식

가장 싫어하는 과목을 오전에 끝냈다면 → 점심시간 30분 연장


이런 식으로 작지만 확실한 보상이 있으면, "힘들지만 참고 해보자"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보상은 중간중간에 소소하게 주시면 좋습니다.


만약 혼자서는 이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면?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전략들을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막상 혼자 실천하기는 어렵다고 느끼시나요?


맞습니다.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는 것은 정말 괴롭고 힘듭니다. 머리도 아프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때로는 좌절감도 많이 듭니다.


하지만 바로 그 과정에서 실력이 늡니다. 쉬운 문제만 풀어서는 절대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고, 모르는 개념을 파고들고, 헷갈리는 부분을 명확하게 정리했을 때 비로소 내 점수가 올라가게 됩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혼자서는 계속 회피하게 돼요"

"내 공부 습관이 정말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해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규토리얼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당신의 합격까지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400명 이상의 수험생을 직접 컨설팅하며 검증된 방법론으로, 당신만의 공부 습관을 분석하고 맞춤형 전략을 설계해드립니다. 혼자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무리: 편식하지 마세요, 정면 돌파하세요


시험은 여러분을 위해 쉽게 출제되지 않습니다. 변별력을 위해 어려운 문제들이 반드시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 어려운 부분들, 그 어려운 문제들을 수험기간에 충분히 맞닥뜨려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장에서도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런 부분을 평소에 연습해두지 않으면 시험장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부터 실천하세요: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피하지 말고 반가워하세요 (물론 비정상적이라는 건 압니다)

모르는 개념을 만나면 미루지 말고 바로 해결하세요

싫어하는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부터 먼저 공부하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분의 실력이 굉장히 올라가 있을 것입니다.

편식하지 마세요. 쉬운 것만 공부하지 마세요. 좋아하는 것만 하지 마세요.


어려운 것, 싫은 것, 모르는 것부터 정면 돌파하세요. 그래야 진짜 실력이 늡니다.

여러분이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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