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모의고사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절망하시나요?

합격을 결정짓는 진짜 활용법

by 손민규 변리사

당신의 모의고사, 그냥 버리고 계신 건 아닌가요?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점수만 확인하고 서랍 속에 던져두지는 않으셨나요?

아니면 생각보다 낮은 점수에 그저 우울해하기만 하고 계신가요?


"모의고사 점수가 너무 낮은데 어떻게 하나요?"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정말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모의고사를 단순히 점수 확인용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모의고사 한 번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실제 공부 몇 시간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의고사를 전략적 학습 도구로 바꿔서 실제 시험에서 점수를 확실하게 올리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모의고사의 진짜 가치, 당신은 알고 계신가요?


점수 확인? 그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많은 분들이 모의고사의 목적을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모의고사의 진짜 가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실전 시뮬레이션


시험장은 집에서 공부할 때와 완전히 다른 공간입니다. 낯선 환경, 시간 압박, 극도의 긴장감,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에 진짜 합격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까지.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미리 연습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모의고사의 핵심적인 역할입니다.


두 번째, 정확한 약점 진단


평소에는 "이 정도면 알겠다"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실제 문제로 나오면 손도 못 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모의고사는 여러분의 약점을 정확하게 드러내주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 이런 현실을 직면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모의고사의 가치입니다.


언제부터 모의고사를 시작해야 할까요?


타이밍이 합격을 좌우합니다


저는 전체 공부 분량의 50% 이상 진행됐을 때부터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하라고 권해드립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이보다 일찍 보면 너무 많은 것을 모르는 상태라서 오히려 모의고사가 자신감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하면? 80% 이상 진행된 후에야 모의고사를 본다면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발견한 약점을 보완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적절한 타이밍은 전체 공부의 50%~80% 사이입니다.


모의고사는 꾸준히, 정기적으로


모의고사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주기를 권장합니다:

공부 중반기: 월 1회 정기적으로

시험 전 막판: 2주에 1회로 빈도 증가


실전처럼 응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마인드셋이 결과를 만듭니다


"어차피 모의고사니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것과 "이건 실전 연습이다"라고 생각하며 응시하는 것은 천지 차이가 납니다.

물론 실제 시험장 환경과 똑같이 모의고사 환경을 마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실전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응시해야 합니다.


우리의 뇌는 패턴을 기억합니다


모의고사 때 "대충 해도 되는 시험이다"라는 패턴으로 기억해두면, 실제 시험에서도 은연중에 그런 마음가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의고사 때부터 진짜 시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실제 시험에서도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전 완벽 재현 체크리스트


다음 사항들을 실제 시험처럼 준비해보세요:

실제 시험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시험장까지 이동하는 교통편과 도착 시간 체크

복장까지도 실제 시험 때 입을 옷과 비슷하게 입기

신분증, 수험표, 필기구, 시계 등 모든 준비물 챙기기

점심 도시락이나 간식까지 실전처럼 준비하기


이런 것들이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시험 당일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쓰던 펜이 갑자기 안 나온다거나, 시계 배터리가 나간다거나, 교통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실제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공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시험 당일 변수로 인해 시험을 망치는 일만큼 안타까운 일이 또 있을까요?


모의고사 후, 이것만은 반드시 하세요


1단계: 방향성 점검부터 시작하세요


모의고사를 본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방향성에 대한 점검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온 방향이 올바른지, 시험에서 요구하는 것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론 암기에만 집중했는데 판례 문제에서 많이 틀렸다면?

개념은 잘 아는데 사례 문제에서 많이 틀렸다면?

→ 공부의 방향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방향성 점검 없이 그냥 "점수가 낮게 나왔네,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만 생각한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더 열심히 가는 꼴이 됩니다.

노력은 배로 하는데 결과는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2단계: 틀린 문제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세요


단순하게 "이 문제 틀렸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틀렸는지를 깊이 파고들어야 됩니다.

틀린 이유는 보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해당 개념을 아예 모르는 경우 → 해당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합니다.

② 개념은 알지만 문제에 적용하지 못한 경우 → 유사한 문제를 더 많이 풀어봐야 합니다.

③ 실수나 부주의로 틀린 경우 → 실수를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두 번째입니다.


"난 이거 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지 않았던 부분들이 실제 시험장에서 점수로 직결됩니다.

아는 것과 적용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안다고 생각한 것들이 틀린다는 것은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것들은 소위 내부의 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죠.


3단계: 시험 당시 느낀 점을 반드시 메모하세요


이것은 정말 중요한데도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메모 예시:

"민법 문제를 너무 꼼꼼히 읽느라 시간이 부족했다"

"긴장해서 처음 30분 동안은 문제가 눈에 잘 안 들어왔다"

"점심 먹고 졸려서 오후 과목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부동산학개론에서 계산 실수가 생각보다 많았다"


이런 것들이 바로 실제 시험에서 여러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미리 경험하고 대비책을 세워두지 않으면, 실제 시험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저의 모의고사 메모 예시:

시험 시작 전에 5분간 심호흡 하기

문제 읽을 때는 핵심 키워드에 밑줄 그면서 읽기

점심 메뉴는 정말 가볍게만 먹기

시험 시작 전에 물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기


이 메모들을 시험 당일 아침에 보면 훨씬 더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제 푸는 순서와 마킹 전략도 미리 정하세요


나만의 최적 루트를 찾으세요


시험마다 제각각이지만, 문제를 푸는 순서도 전략입니다.


예시:

변리사 자연과학개론: 물리·화학보다 생물·지구과학을 먼저 빠르게 끝내기

노무사 1차 2교시: 세 과목을 어떤 순서로 풀 것인지 결정하기

마킹 전략: 몇 분 전부터 할 것인지, 문제 하나씩 풀고 마킹할지, 중간에 마킹할지


모의고사를 통해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모의고사 점수에 대한 올바른 인식


진단 도구일 뿐, 최종 결과가 아닙니다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해서 방심해서도 안 되고, 점수가 나쁘게 나왔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의고사는 진단 도구입니다.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검사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고 해서 "난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하진 않잖아요. 대신 "이 부분을 치료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나은 대응책입니다.


모의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자책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실제 시험 전에 문제점을 발견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다만 이 문제점을 어떻게 고쳐나갈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런 실수는 절대 하지 마세요

실패 사례 1: 모의고사를 너무 늦게 시작

"아직 모의고사를 볼 때가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계속 미루다가, 시험 한 달 전에 모의고사를 보고는 뒤늦게 깨닫는 경우입니다.

"아, 이런 게 나오는구나"

"아,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았구나"

"아, 내가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구나"


이렇게 되면 남은 시간 동안 모든 것을 보완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실패 사례 2: 결과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음

점수만 대충 확인하고 끝내거나, 틀린 문제 정답만 확인하고 끝내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왜 틀렸는가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실패 사례 3: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고 넘어감

"다음엔 조심해야지" 정도만 생각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경우입니다.


성공 사례: 첫 모의고사 참담했지만 합격한 수험생


컨설팅을 받으셨던 한 분께서는 첫 번째 모의고사에서 정말 참담한 점수를 받으셨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점수와 너무 동떨어진 점수였죠.

그런데 이분이 특별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좌절을 하셨지만, 그 결과에 너무 좌절하지 않고 틀린 문제 하나하나를 분석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남은 기간 동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시험에서는 합격하셨습니다.


이분이 특별했던 점은 모의고사를 단순한 점수 확인 도구가 아니라, 학습 계획 수정의 기준점으로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마무리: 모의고사는 가장 강력한 학습 도구입니다


모의고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도구입니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그냥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실제 시험에서 몇 점을 더 올릴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제 시험에서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원하는 성과를 거두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더 늦기 전에, 당신의 공부에 확신을 더하고 싶다면?

혼자하는 공부가 막막하다면, 검증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손민규 변리사'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규토리얼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나보세요.



https://www.gyutorial-study.com/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합격하는 수험생이 절대 하지 않는 공부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