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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강아지 똥싸면 먹는데

말도 안돼

by 우당퉁탕세계여행 Mar 24. 2025

세계여행 중 문자로만 가족들과

소통하다보니까 생긴 작은 에피소드다.

장모님과 와이프가 카톡중이었다.

우리 엄마와 장모님이 길게 통화하시면서

나눴던 얘기를 카톡으로 이야기중이었다.  

갑자기 와이프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말했다.


“오빠…….“

“응. 왜?”

“아가씨..강아지 똥 먹는데…..”

“?!?!?!?! 무슨소리야?“

“아니, 엄마가 그러는데 아가씨가 강아지 똥 먹는데!”

“아니 무슨..말도 안돼…그걸 왜 먹어”


“카톡 보여줘봐”

”자,여기…진짜라니까“

브런치 글 이미지 1

“………..”



“이건 주어가 (아가씨)가 아니라

(아가씨 강아지)가 아닐까?“

“아냐!아가씨가 똥 먹는데”

“아니 똥을 왜먹어?!“

“왜, 옛날에도 왕의 건강상태 체크하려고 맛봤잖아“

“………..”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 아닐까?”

브런치 글 이미지 2

이미 아가씨가 강아지 똥먹는다는

충격에 휩싸여 장모님의 답글은 읽지도 않는다.


결국 전화통화를 하고 나서야 오해가 풀렸다.


똥을 먹는건 아가씨가 아니라

아직 호기심 많은 강아지였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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