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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셔니 Nov 29. 2024

당신을 초대합니다.. 사무실을 벗어나세요

군생활을 통해 배운 것 가운데 제대 이후에도 쓸모 있는 게 얼마나 있을까요? 


아, 물론 배우는 게 없는 건 아닙니다.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법과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죠. 부모님이 얼마나 소중하고, 인간은 난로를 닮았다는 걸 체감하는 것도 이때입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배운 각종 스킬 가운데 사회에서 써먹을 수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직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엔 세 가지(비밀, 공짜, 그리고 정답)가 없다는 걸 배우고, 모든 일의 본질은 영업이란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테크닉들이 앞으로도 내 삶에 의미가 있을까요? 더도 말고 5년 전만 돌아봐도, 그때 당연한 게 여겼던 것 중 지금도 유효한 건 많지 않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니 앞으론 그 주기가 더 짧아질 것 같네요. 중요한 건 테크닉이 아니라 그릇입니다. 


비슷한 사람은 있어도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사무실 밖을 벗어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활력과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잘 몰랐던 세상을 배우게 되어 좋고, 가끔은 내 일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부담 없이 내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입니다. 사무실은 너무 좁은 곳입니다. 항상 같은 사람들과 갇혀 있으면 테크닉은 늘지만 그릇은 굳어버리기 쉽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해외업무 종사분들을 대상으로 편안한 소모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식사 모임에 가까운데요, 그래도 단순 사교를 넘어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지향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DM 부탁드립니다. (곧 송년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조건 1: 94~80년생

조건 2: 해외 쪽 직무 (BD/마케팅/기획/투자/구매/거버넌스 등)

조건 3: 비 금융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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