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사람들, 깨끗한 거리, 곳곳에서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 바르샤바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였다. 아, 물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에 유럽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이만한 음식을 즐기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도시는 마천루의 화려함과 옛 건물들의 고풍스러운 차분함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안전하고 깨끗하며, 그 어떤 대도시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화려함이 넘치는 곳이다. 동시에 파리나 런던에선 느끼기 어려운 ‘젊음’과 ‘아늑함’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기사를 통해서만 폴란드를 접했던 분들이 바르샤바에 오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다. 아직 가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권하고 싶다. 세련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소박한 폴란드 사람들처럼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