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재 좌표 파악하는 법
어리석은 사람은 건강과 지금의 잘 나감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 믿는다."메멘토 모리"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해라.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예측 불가하다. 지금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갑자기 글쓰기나 산책을 못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주 당연했던 심지어 귀찮아했던 내일이 우리에게 영영 없을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유한함의 한계가 인간의 위대함을 만들었다. 만약 무한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과연 인간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까? 운동, 공부, 직장생활, 육아, 가족여행 등 소중한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그토록 빛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한다. 몇 살까지 살 것인가? 목표든 일이든 여행계획이든 데드라인 선을 긋지 않으면 생각이 여물지 않는다. 세부적인 실행 목록, 일일 목표가 세워지지 않는다. 한 번쯤 사는 날의 끝을 정해두면 그 안에서 생각이 확장된다. 삶에 애정이 더 생기고 열정도 다시 피어오른다. 하루를 아주 소중하게 귀하게 대접하게 된다. 나만의 삶의 데드라인이 설정된 이후로는 뜬구름 잡던 얘기들은 점점 구체화되고 시각화되면서 10년 5년 1년 플랜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하루 to-do-list 이 완성된다. 그러면서 하루의 꾸준함이 모여서 크게 성장하는 시기가 찾아오고, 이런 긍정적 경험들이 또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세상에 선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사랑이 자리 잡고 선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유한한 삶에 대한 생각만 조금 틀었지만 그 격차는 실로 크다 삶의 밀도가 높아진다. 예컨대, 100세를 데드라인으로 잡은 사람이 현재 40살이라면 지금 아주 힘든 게 맞다. 아직도 올라가야 하는 지점이다. 이렇게 데드라인을 정해두면 오르막, 내리막 지점이 정확하게 가늠이 된다. 불안함이 사라지고 좌표상 현재 위치가 시각화된다. 인간이란 자신의 존재 가치나 일하는 이유, 현재 위치를 알고 나면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다가와도 견뎌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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