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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부커 May 13. 2024

그래요. 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입니다.

새벽 다섯에 일어나는 이유?  장점?


요즘 노력하지 않아도

새벽 다섯 시면 어김없이 잠이 깨인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 아니다.

근데 어느 순간 습관이 되었다.


2024년이 시작되던 날에 나는 화를 꿈꾸었고,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을 뿐이다.


무엇이 새벽 기상의 성공과 실패를 갈랐을까?


첫째로 절실함이었다.

둘째로 글쓰기와 독서였다.

셋째로 심리적 만족감, 자아 효능감, 충만함 등 인정욕구의 충족이다.


매년 누구나 변화를 꿈지만, 대부분 실패다.

나는 2024년만큼은 정말 미친 듯이 달라지고 싶었다.


수동적이고 체념적인 삶의 관성을 벗어나고 싶었다.

내 삶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분투하고 싶었다.


40대는 생각과 고민이  많은 정말 중요한 시점이다. 

살아온 날들을 재정비하고, 살아갈 날들을 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도 하다.


현실 속치열하게 부딪히고 깨지면서 내가 정말 소중하게  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되고, 결국 그 삶의 방향에 따라 재탄생하는 아주 필수적인 제2의 도약기이다.


솔개도 40살 정도가 되면,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만들고 머물면서 매우 고통스러운 재정비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져서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게 한다.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씩 뽑아낸다.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반년뒤면 솔개는 새 깃털이 돋아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비상하여 30년 이상을 더 누린다.


나 역시 솔개만큼이나

간절했다. 절박했다. 절실했다.

결국 화에 대한 간절함이 성공과 실패를 랐다.

 

두 번째로 새벽 독서와 글쓰기, 필사를 꾸준하게 실천했다.


<새벽에 읽은 책>

'인생에 한 번은 라투스트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박노해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더 마인드'

'어텐션'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스테르담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데이비드 고긴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등

 

<새벽에 필사했던 책>

' 영어필사 100일의 기적' '나태주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빨강머리 앤 하루 10분 100일의 영어 필사'

'하루 한 장 마음 챙김'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등


새벽에 일어나면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꾸준하게 달성했다.

(이불 개기, 명상 5분, 독서 30분, 한글, 영어 필사 한 장.  물 마시기 한잔, 시 한 편 읽고 감정 느끼기, 클래식 음악 듣기, 그림 감상 등)

 

놀랍게도 이 지점에서 또 마음의 근력이 생겨났다.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 격차가 점차 줄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아무런 생활에 변화가 없어서 힘들었고

지속하기도 힘들었다. 예전처럼 포기하고만 싶었다.


하지만 끝까지 두드렸다. 서서히 변화가 시작됐고,

결국 지금은 임계점을 돌파해서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그동안 마음의 격차에서 생겨났던

불만. 분노, 미움. 시기의 정적 들이

감사. 열정. 배려. 집중의 긍정적 감정들로 치환되었다.


직접적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다.


지금 당장 작은 목표부터 설정해서 행동해라.

이는 마치 정상에 로프를

걸어놓고 한 걸음씩 다가서는 것과 같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 된다.


암튼 나에게는 새벽기상이 큰 행운이다.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고 삶이 정신적으로 너무나 풍성해졌다.


자신감, 자존감이 올라간 느낌, 가슴 안이 꽉 차는 느낌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라는 생각, 직장에 빨리 출근해서 생각과 상상들을 결과물로 창조해 보고 싶다는 생각 등 모든 것이 선순환이다. 


새벽기상은 달리기 시합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몸에 필요한 영양소 분석해서 골고루 먹고 들어가는 것과 다름없다.


정신없이 일어나서 운동화도 못 챙기고 눈도 반쯤 감은 채

달리고 하는 사람과 과연 게임이 되겠는가?


새벽기상을 한 사람들은 정신과 육체 모두가 최상이다.

자기 자신을 찾집중하는 시간이 새벽이다.

이런 시간을 하루에 둔 자는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


직장은 자기 자신의 본질적 자아가 희미해져 가는 시간이다.

그래서 직장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책을 읽든지, 명상을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자기 자신을 반드시 먼저 찾아놓고 육아 부부간 대화든 시작해야 한다.


이게 안되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다. 한번 시도해 보라.

다른 변화가 분명히 올 것이다.


새벽기상을 통해 많은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

심리적 만족감, 자아 효능감, 충만함 등 인정욕구가 필요할 때마다 셀프로 마음껏 충족된다.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아 그토록 찾고 기다리고 헤매던 기회를 드디어 찾았다.

'새벽 기상이 나에게 완벽한 기회였다'


지금 루틴을 3년 정도 꾸준하게 해 나가면 나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몹시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40대의 초입에서 유의미한 결과값을 얻었다. 직접 보았다, 경험하고 생생하게 느꼈다. 나의 미래가 진심 기다려진다.


결국 하면 된다. 꿈은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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