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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로 Aug 07. 2023

항공기 Shopping

Shopping Time


개인 소유할 목적으로 물건을 찾아 한 본 건 아니지만, 아마 가장 비싼 물건의 쇼핑이 아니었나 싶다.


보험 재계약이 마무리될 즈음에 다시 M8 MANCOM에 불려 갔다. 이제는 M8사무실 경비도 날 알아본다. 회의실에 도착하니....


신기종 항공기 이야기에 대해서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사전에 아무런 지식이 없이 들어간 회의에서 항공기 얘기를 하니... 회의 전에 어젠다가 무엇이냐라고 물었지만, 답변도 없고 난 당연히 보험 관련 논의 인줄 회의 참석했더니, M8사장은 처음 듣는 브라질산 항공기를 설명하고 있었다. 사장 옆자리에는 제조사에서 나온 사람 2명이 같이 배석해 있었다.


E195-E2 항공기. Embarer가 비행기를 들고, Sales 하러 왔을 때 찍은 사진


그 브라질산 항공기는 Embarer E195-E2라는 기종이 필리핀에 적합하고, 146석까지 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 하면서, 이 항공기를 보유 시 한국은 물론 6시간 반경내 국가는 갈 수 있다고 설명 했다. 이때 Embarer의 기술자가 와서 유창한 영어로 항공기의 우수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솔직히 아무 말을 하더라도 알아듣는 사람은 많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M8 사장은 Embarer라는 비행기가 좋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을 때, 이사 중에 한 명이

혹시 동남아에서 누가 Embarer 비행기를 쓰냐고 묻자, 그리고는 다른 나라를 갔을 때 만약 고장 나면 누가 수리하냐, Pilot교육을 위한 Simulator의 위치 등등을 꼬치꼬치 묻기 시작했더니,


M8사장은 Embarer에서 제안 할 내용이.. M8이 비행기 구매 시 마닐라를 maintenance 허브, Simulator허브로 만든다고 했다고 한다. 엔진을 묻자.. Pratt Whitney 경정비는 여기서 가능하다고 마치 자신이 Embarer 직원처럼 대답을 했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질문 답변을 회피한다, 누가 동남아에서 이기종을 구매했는지...를 묻자 대답을 안한다.


회의 중에 나는 항공전문가 네트워크인 M 보험사와 A 항공사 후배들에게 몰래 문자를 보냈다. Embarer 뭐냐? 누가 쓰냐 그랬더니 A항공사 후배는 자기가 구매부서에 있었지만 Embarer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M사 후배는.. 코리아익스프레스가 Embarer를 쓰지만 같은 기종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내가 회의 끝나면 코리아익스프레스 임원과 통화를 연결해 주겠다고 했다.


코리아익스프레스?

찾아보니 양양공항 기점의 항공사였다. 국내와 일본 기타큐슈도 가는... (2020년에 휴업신고로 지금은 운항을 안 한다)


여하튼 회의는 항공기 성능에 대해서 듣는 설명에서 갑자기 회의의 방향을 잃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검토를 다시 하라고 했었으면, 정식제안이 안오는데, 이자리는 마치 정식 제안을 받기전 결정하는 자리가 되었고, M8사장은 거의 우리에게 통보하듯이 확정한 듯 말을 했다. 그 이유는 그룹 회장님에게도 보고를 했고, 지시를 했다고 한다.


회의가 끝이 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코리아익스프레스와 통화를 하면서 왜 Embarer를 구매하고 운항하냐고 물어봤더니, 50인승 ERJ -145 운영 중이고, 부산-양양, 제주-양양을 운영한다고 하면서.. 자세한 얘기는 여기 못쓰지만. 당시는 기종변경을 고려 중이라는 말로 마무리를 졌다.


집에 돌아가서는 구글링으로 항공제조회사를 검색을 하기 시작했고


주로 국제선보다는 국내선 LCC들이 운영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남미, 유럽 쪽에서 구매가 많이 일어났지, 아시아 동남아시아는 정말 극소수로 나왔다.


공식화된 (이사회 의사결정) 내부 의사결정 자료 하나도 없이 제조사에서 제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항공기 선정은 잘못된거 같아서, 한동안 안 쓰던 이사진에게 보고할 보고서를 쓰기 시작했다.


제목은 Where to fly.. 생각나는 김에 그동안 느낀 점들을 하나씩 적어 나갔다..


항공사의 앞날을 결정할 중대한 사항에 아무런 기록도 보고서도 없었다. 현재 기종 BAe146-200을 국내선으로 국제선으로 Embarer E195-E2를 동시에 운영하는 데는 어디로 날아다닐 거냐? 나 스스로에게 궁금한 사항을 적어 나갔다.




항공기 선정에 대한 고민


비즈니스에서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논의하는 것
자체가 사업 방향이 없다는 것


M8의 문제는 이 Embraer E195-E2 구매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이, 그냥 견적만 받아서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자에게 물어보니, 당연히 검토하라고 지시가 내려진 것이지 별다른 건 없었다. 그렇게 Embraer와 M8은 신기종 비행기를 받기 위한 미팅을 진행해 왔다. 자그마치 1년 이상을...


M8이 이 항공기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정말 사업적 고민을 덜 한 거 같다. 아니 아예 그런 것조차 생각을 안 했던 듯했다.


E195-E2로 어디 갈 거냐?

그리고 왜 거기를 가야 하냐, Destination별로 활주로의 길이가 많이 달라서 어디나 갈 수 있는 비행기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국제공항 루트로만 갈 것인가? 그렇다면 E195-E2 (92Y)가 맞는 거냐... 이제 이메일로 만날 때마다 M8사장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아마 이때부터 제주항공(7C)과 CEBU Pacific (5J)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케이스 스터디도 보고, 사람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으면서, M8도 두 항공사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회사의 미래를 그려보게 되었다. 우선 이 두회사의 이야기는 Board Member들 설득하기에 좋았다.


눈에 보이는 전세기 사업을 따라가지 말고, 제주항공과 세부퍼시픽처럼 준비된 계획하에서 slot 발굴을 해야 한다고.. 원칙적인 얘기만 반복했다.


E195-E2비행기 쇼핑할 때 찍은 사진


그러면서 왜 E195-E2여야 하는가에 대해선, 사실 여러 군데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ICF (항공 전문 컨설팅사)에 근무하셨던 한국 분하고도 정말 많은 대화를 했던 거 같다. 이러면서 M8이 기 개발한 Route와 해야 될 Route도 머릿속에 잡혀가기 시작했다.


Trunk Route (돈이 되는 경로이나 경쟁자가 많은 항로) 냐, Thin Route (길거나 사람들이 많이 안 가지만, 꼭 필요함, 독점이 용이한 항로) 나.. 하지만 M8의 오너가 쪽에선 Holiday Island에 가는 것과 국제 취항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M8 보유 Slot 


M8은 보라카이(Boracay), 보홀 (Bohol), 콜론(Coron), 팔라완 Palawan (산 비센테 San Vicente), 샤르가오 (Siargao), 바타네스 (Batanes), 카미귄(Camiguin), 다바오(Davao), 클락(Clark0, 그리고 물론 마닐라 슬롯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보유한 항공기 숫자와 운영인력 때문에 한정된 지역만 선별해서 갔다.


추천하는 여행지 샤르가오. 휴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낮엔 바다에서 밤엔 클럽에서..


보라카이, 보홀은 많이 알려진 데니 설명을 스킵, 이 Route가 Money Route지만, Slot만 유지하고 운행은 안 한다. M8은 카티클란 (MPH) Slot을 가지고 있다. 즉, 한국사람들이 칼리보 (KLO) 공항에 내려서 다리를 건너는데.. MPH은 보라카이 섬안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콜론 Coron, USU

콜론 (USU), Holiday Route로 하루 4번간다. 비행시간은 MNL-USU 약 40분. 이미 유럽, 호주 쪽 사람들의 휴양지로 많이 알려져 있고, 간혹 한국사람들도 간다. 고급진 휴양지로 알려져서 조금 비싸다. 한국에선 여기 갈 가격이면 괌에서 호화롭게 지내거나, 몰디브, 하와이도 즐길 수 있을 거 같아. 한국 사람들은 즐겨 찾지 않는 듯하다. 여기 가는 항공사는 PAL (PR), Airswift가 운영 중이다, Airswift 같은 경우는 모회사가 필리핀 부동산 부호(Ayala)가 소유 한 Exclusive, Private 리조트에가는 고객들 대상으로 주로 운영 한다. M8의 Load율은 평균 95% 수준으로 돈을 만들어내는 Money Route다.


콜론 사진 (홈쇼핑사에 항공사 매거진 담당부서를 두고 있었다) - 컷은 기내잡지에서 탈락한 사진들

샤르가오 Siargao IAO

샤르가오(IAO)는 하루에 1번간다. 비행시간은 MNL-IAO 약 50분. 마닐라에서 출항하는 유일한 Route 확보지만, Load율이 년 평균 40% 수준으로 한마디로 운항할수록.. 힘든 지역이다. 그래서 Seasonal 운영으로 관광객, 서퍼들이 많이 가는 시즌에만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IAO 가려면 클락에서 PR로 가거나, CEBU에서 5J 등을 타고 가면 된다. (타 항공사는 모두 프로펠러, M8은 힘 좋은 4개 엔진의 제트기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마디로 돈을 퍼부으면서 여기로 운항했다). 샤르가오는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은 꼭 가봐야 하는 전 세계 TOP10 중의 하나인 서핑 스폿인 CLOUD9이 있다. 나도 실제 가봤지만, 동양인 보다 서양인이 워낙 많고, 또 서양인 중 6개월 이상식 머무는 사람도 꽤나 많다. 최근 한국 회사의 골프장 투자, 국제공항으로 확장등..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 소수의 한국인들이 이곳에서 숙박업을 운영한다. 그리고 서핑 매니아 중 한국사람도 눈에 띄었다.     

샤르가오

바타네스

바타네스 (BSO)는 하루에 1번간다. 비행시간 MNL-BSO 약 1시간 20분, 마닐라에서 가는 유일한 Route로 Load율 또한 매우 좋지 않다. 하지만, BSO , Basco Airport에 착륙할 수 있는 유일한 비행기를 M8이 보유했다.. 5J가 가긴 했지만, 공항 지형의 문제로 취항을 포기했다. Basco 공항은 할 주로 가 짧기도 하지만, 경사가 져서 일반 터보 프롭으로 착륙하기 매우 어려운 곳이라 Pilot이 말해줬다. 바타네스 비행기+숙박료 패키지로 홈쇼핑에서 판매도 했지만, 약 1박 2일 즐기는데 60만 원 정도 든다. 그렇다고 시설이 좋거나 그런 건 아니다. 대만 하고 매우 가깝고, 한편으로는 필리핀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서 가장 시원한 지역이라 한다. 약간 스코틀랜드 풍의 느낌이 많이 나는 지역이다. 역시 한국 관광객에게 외면받는 지역이다.


바타네스

카미귄 Camiguin CGM

카미귄 (CGM)는 일주일에 3번 운항한다. 비행시간 MNL-CGM 약 1시간 20분, 독점 라인이다. 하지만, Load율도 좋지 않다. 카미귄은 1950-70년대 꽤나 유명했던 휴양지다. 제주도 1/4 정도의 필리핀의 제주도 느낌 나는 화산섬이다. 하지만, 주변 부대시설 투자가 매우열 악해서.. 한국 사람들은 세부나 다른 곳에서 가끔 간다고 한다. 다이빙 스폿도 좋고, 왕거북이 타고 노는 지역.. 하지만 항공사로서는 돈이 안 되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카카안 디오레 민다나오 지역에서 배편으로 방문한다.

카미귄 사진 기내잡지에 사용되지 못한 사진들

산 비센테 San Vicente

산 비센테(SWL)... 이 공항 취항 때문에 M8내부에서 말이 많았다.. Load율보다. 운항 시 10명도 안 되는 승객이 탄다는 것이다. SWL 때문에 M8사장은 나를 포함한 이사진에게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가려면 한국사람도 이제 알게 된 프에리토 프린세사 (PPS)로 가야지 왜 하필이면 SWL이냐고부터...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갈 사람도 얼마 안 되는 지역에.. (물론 본인은 정치인의 부탁을 받아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회사에서 물처럼 흐르고 있는 돈이 가장 큰 문제였다)


기내잡지 캡처


이런 오지를 다니는 M8 슬롯에 Embraer 기종이 갈 수 있을까?

간다고 하더라도 수익이 보장될까?라는 질문에

M8사장은 가능하다, 그리고 국제 전세기도 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찬 답만 들려오는데, 나는 사장과 의견이 달랐고, 이사회 생각도 사장과 나와 달랐다


왜 Trunk Route을 생각 안 하고 있을까?


경쟁을 피한 독점 Route에 목말라할까, 한 번쯤 가볼 만한 데에 타 경쟁 항공사들이 안 가는 지역에 취항하며, 남들보다 비싼 항공료를 받는 사업구조에 대한 의심도 나기 시작했다.




항공 기종 선정과 Fleet Plan


전세기 때문에 시작한 항공사 일의 부담이 본업에 미치기 시작했다.


이때 본업 실수는 내가 바빠지게 되어서 한국사람을 채용했는데.. 너무 서둘러서 결국 나에게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그룹에 중차대한 일이어서 본업보다는 M8의 항공기 E195-E2 선정에 브레이크를 걸면서부터 더욱 많은 일이 왔다.

원래 사무실이 좋은데 있으나, 이곳 격납고 사무실에서 회의를 자주 했었다


항공기 선정 전략은 어디서 나왔을까?


문제의 질문은 왜 E195-E2를, 아니 그것만이 답인 거처럼 했을까? 필리핀 같이 지역적, 공항 사정이 낙후된 곳과 국제선을 동시에 갈 항공기를 선정하려고 했다 하는데, 그러면 왜 Embrarer 만 이야기했을까? 다른 제조사는? 이렇게 회의에서 M8사장에게 질문하자,


"보잉은 답도 없고, Airbus도 무응답이라.."


그래서 미팅은 해봤냐, 미팅 요청은 해봤냐고 하자


"어차피 우리같이 조만한 항공사엔 누가 관심을 가지겠냐"라는 응답이 나오자


'아.. 그래서 미리 연락을 안 했구나'


그런데, Embrarer는 찾아와서 만나주고, 밥 사주고 대접해 주니 추천한 거냐.. 고 묻자. 이사진들이 내가 좀 무례하게 M8 사장을 대했다고 생각했는지 약간 험악하게 된 회의를 누그려 뜨으렷다. 이사진 모두가 분명 Embrarer와 M8 사장 간의 모종의 거래(?)를 의심했다. 필리핀 비즈니스 에선 모종의 거래로 일의 편의성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 다 그렇지는 않다.


내가 보기엔 그거보다, M8사장이 편하게 일하는 걸 선택한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난 모종의 거래 (?)가 이쪽 시장에서 일어난다는 건 알고 있어서 왜냐면, KE가 PW (Pratt Whitney) 엔진 비중이 높다는 기사가 나고 리베이트로 몰아서 돌아가신 조회장님이 조사와 의심을 받았다는 걸 알고.. 또한 워낙 고가의 물건이라서 그런 은밀한 거래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공업에서는 제조사가 항공사에 일종의 크레디트를 주는 합법적 영업전략으로도 통한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제조사의 크레디트가 회사에 주는 편익이 아닌 개인에게 가는 것을 의심하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감시 체계가 허술한 M8의 경우는...


뒤바뀐 Fleet Plan


필리핀 어디를 갈 것인가? 그리고 국제노선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필리핀 R항공처럼 Casino Fleet으로 중국발 카지노 고객을 대상으로 중국 (중소 도시) - 마카오- 마닐라 이렇게 운영하거나, 또 다른 항공처럼 가까운 MNL- HKG 만 수십 번 왔다 갔다 하는 항공사도 있다.


하지만, M8은 국내선에 보유한 정말 좋은 Slot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하고, 국제선을 신규로 하자하니 다른 기종의 비행기를 보유하게 되고


그래서 구분을 해보니

A타입 / 국제선 위주, 로컬 1-2 개만 = 사장을 비롯한 외부출신 직원들

B타입/ 로컬위주, 국제선 전세기만

C타입/ 아무 데나 돈만 벌면 되는

이런 Fleet Plan에 따른 생각들이 다 달랐다.


왜냐 하면, 공항의 사이즈가 다르고, 즉 갈 수 있는 공항과 못 가는 공항이 딱 구분이 되는 것이 필리핀 특성이다. 반면, 비행기가 없으면 못 가는 곳도 많고...


활주로에 불이 없어서 특정시간만 운영되는 국제공항, 가스 (기름) 충전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공항 등, 이렇게 공항 시설등 감안해서 계획을 짜니.. M8의 RM팀장의 고민을 이해하게 되었다.

내 스마트폰 사진이 아닌, 홈쇼핑 직원이 찍은 사진 (기내 잡지요)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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