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도입하는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정리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디지털교육 혁신 방안으로 인해 2025년부터 교실 풍경이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먼저 디지털교육 혁신 방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교육 분야에서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디지털교육의 가장 핵심은 개인 맞춤형 교육이다.
선생님 한 명이 모든 아이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기존의 교육 방식과는 달리, AI 등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 학생의 역량과 속도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학생 개개인을 소중한 인재로 키우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이 디지털교육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
디지털교과서란 메타버스나 대화형 AI 등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과서다. 개인별 학습 성취도를 분석해 ‘느린 학습자’에게는 기본 개념을 다질 수 있는 기초 학습 과제를 추천해주고 ‘빠른 학습자’에게는 심화 학습 과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2025년에는 수학과 영어, 정보 △2026년에는 국어와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년에는 역사 △2028년에는 고등학교 공통 국어와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
대면 교육이 중요한 도덕이나 활동이 주가 되는 예체능 과목은 제외된다.
시기 별 적용 학년은 2025년은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는 공통과 일반 선택과목부터 적용된다. 2026년은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7년은 중학교 3학년에 적용된다.
단, 초등학교 1, 2학년은 제외다. 아직 디지털 기기를 접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수교육에도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장애 교원을 위한 화면 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도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과목은 △2025년 초등 국어부터 시작해 △2026년 초등 수학 △2027년 중고등학교 생활영어 △2028년에 중고등학교 정보통신이다.
그렇다면 AI기술이 탑재된 디지털교과서가 어떤 기능으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가장 먼저 도입되는 수학과 영어, 정보 교과를 예로 보면 수학은 인공지능 튜터링 기능이 적용되고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영어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되고 듣기와 말하기 연습을 지원하며, 정보는 코딩교육 체험과 실습이 강화된다.
다만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고 지금까지 이용했던 서책형 교과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정보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당분간 서책형 교과서도 함께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