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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롱뇽 Jan 20. 2023

원샷원킬 브런치 작가되기

아기 브런치 작가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합격통지를 받은 날은 브런치를 처음 접한 날로부터 보름이 지난 어제(1/19(목))였다.


라연군 작가님의 ‘십일조의 빈약한 근거’라는 글을 읽고 브런치의 매력에 매료되었다. 나도 글을 써볼까 하는 마음에 열심히 글을 쓰고 공개하려는데, 이런.. 발행은 작가만 할 수 있다 한다. 치사해서 작가나 해버릴까 라는 마음이 처음으로 솟아났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웹서핑을 했다. 실제로 책을 출판한 작가님도 삼수를 하시고, 인플루언서분들도 우수수 떨어졌다는 후기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


‘난 책 출판도 안 했고 그 흔한 블로그도 이용하지 않으며 인플루언서도 아닌데 어떡하지?’


정신을 차리고 나와 같은 처지의 분들의 합격담에서 공통점을 추렸다. 대충 세 가지였는데 첫째, 저장글의 개수는 평균 3개였다. 둘째, 내가 아닌 남이 읽고 싶은 글에 초점을 맞췄다. 셋째, 활동 계획을 글의 목차로 세세하게 작성했다.



갈피를 잡은 후 세 가지 일에 집중했다.

첫째,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장르와 무관하게 수없이 읽었다. 브런치에서 통하는 글의 소재, 분량, 문단 나누기, 사진 첨부 등에 대한 느낌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좋은 글에는 라이킷(좋아요)을 해두고 몇 번씩 다시 읽어보았다.


둘째, 그 느낌을 살려 글쓰기를 곧바로 시작했다. 3개의 글을 작성했는데, 1. 남들이 편하게 읽을 만한 글 2. 나름 전문적 지식을 갖춘 글 3. 일상에 나오는 깨달음을 각각의 주제로 삼아 작성했다.

‘전 진지한 글도 쓸 수 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도 쓸 줄 알아요!’를 어필하려 선정한 주제였다.


(각각 ‘자(타)공인 돈카츠 전문가의 맛집기행‘, ’신은 존재할까?‘, ’골키퍼, 날다‘ 의 글이다.)


더불어 이 과정에선 같은 주제로 작성하신 작가님들의 글을 읽어보며 그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 비교하며 글을 썼다.


셋째, 끊임없이 수정했다. 사실 글은 이틀 만에 전부 작성했고 수정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나의 글 쓰는 타입은 주제를 정한 후엔 브레인스토밍을 하듯 무작정 쓴다. 이때 조금 과장해 보면 백스페이스는 오타를 고치기 위해서만 쓴다.


그렇게 쓰면 글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글이 나오는데 이를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학습한 기준에 맞춰 수없이 수정하면 된다. 이것이 한정된 시간 내에 빠르고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이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야호!


굉장히 기뻤다. 전역 직후 1년 반동안 수험생활을 하며 이렇다 할 성취를 못 느꼈는데 가뭄의 단비 같은 성취였다. 더욱이 작가 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브런치에서 한 번의 지원에 바로 성공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한 방식대로 따르면 작가 합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되기까지 고민했던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아보고자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수험생활과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경영, 시사, 음식, 일상을 주로 다뤄보고자 한다. 심심해서 읽을 수 있고, 안 심심해도 읽고 싶은 글을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자 다짐한다.



p.s. 활동 계획을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작가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어요 :)


1. 대통령 전용헬기를 타다

-위생봉투가 시급합니다

-침대가 있는 헬리콥터

-Tug-life


2. 6년간의 장기연애

-CC를 추천한다고?

-로스쿨 합격 그 이후


3.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분석

(1)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나우시카 그 이전 시대

-달리는 오무, 폭주하는 현대사회

(2) 천공의 성 라퓨타

-도라와 무스카,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기술발전과 사회적 고립

(3)하울의 움직이는 성, (4)원령공주, (5)붉은 돼지, (6)이웃집 토토로


4. 경영학도가 바라본 기업윤리

-CSR이란?

-CSR사례분석; British airways, Freitag,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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