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eyoon Kim
Dec 15. 2024
2004년 1월 오프닝 멘트
'블로그'라는 거.
갖고 계세요?
인터넷상에 개인 홈페이지 같은 건데
주로 사진이나 그림 위주로 꾸밀 수 있도록 되어있더라구요.
거기에 올려진 사진,
혹은 사진에 대한 코멘트를 보면
어떤 장래의 자기 소개서보다도
그 사람을 잘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카메라.
즉, 시선이 머무는 곳이 어딘가?
그걸 통해서 한사람을 알아가는 것은
그래서 참 재미있어어요
비슷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끼리도
각자가 깊은 시선을 두는 곳은 얼마나 서로 다른가.
그걸 블로그라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되기도 하거든요
우리 시선이 지나온 길에
자동으로 기록되는 장치가 있다면,
그걸 서로 비교해보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안녕하세요?
FM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여러분의 시선은
오늘 어디에 가 닿았나요?
머리속에, 마음속에,
어떤 사진을 찍어 두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