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더 적극적으로 Chat GPT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원래는 IT 서비스 기사 요약이나 영어 작문 같은 간단한 작업에 주로 사용했는데, 요즘은 좀 더 복잡한 작업에 Chat GPT를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답변하기 애매한 대화에 Chat GP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들과의 대화에서 기술적인 내용이 오갈 때, 명확한 상황 판단이 어려울 때 Chat GPT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작업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작업은 다양한 OS의 개발자들이 필요하고, 그중 C OS는 외주 개발사가 담당하고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내부 개발자들끼리 A 작업을 어느 정도 협의한 상태지만, 외주 개발사는 이에 대한 논의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내부 개발자들이 작업을 진행하면 외주 개발사는 업데이트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일 수도 있고, 추가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는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외주 개발사와 내부 개발자들이 개발 미팅을 진행할지 결정해야 했고, 담당 내부 개발자는 휴가 중이어서 직접 문의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Chat GPT를 활용했습니다.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lack에 있는 개발자들의 대화를 복사해 Chat GPT에 이해시킵니다.
2. 대화를 토대로 단순 작업인지 추가 개발 논의가 필요한지 물어봅니다.
Chat GPT는 A 작업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새로 도입되는 부분이 있어 렌더링 방식, 분기 코드 추가 등의 이유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간단한 작업이라 추가 협의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Chat GPT의 답변을 통해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 판단해도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일의 진척이 느려질 수 있는 상황에서 GPT를 활용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자인 제가 개발 관련 대화를 모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발 지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Chat GPT는 매우 유용하다고 느꼈습니다.
2. 유저 인터뷰 질문 만들기
최근 기능 기획을 위해서 유저 인터뷰가 필요했는데요.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할 적절한 인터뷰이를 모으고,
사전에 유저 별 Segmentation을 나누기 위해서 사전 설문을 제작해야했습니다.
관련해 질문을 1차적으로 작성하고 디벨롭을 위해서
Chat GPT에게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사용한 프롬프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User Research를 진행할 예정인데,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에 사전 질문을 통해서 그룹을 나눌꺼야
유저 Segmentation을 파악하기 위해 [Base 정보]를 기반으로 [질문 리스트]를 develope 시켜줘
[Base 정보]
**유저 리서치 목표**
Main과 Sub로 나누어 유저 리서치의 목표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유저 Segmentation**
각각의 그룹들에 대한 특징 명시
- 그룹 1)
- 그룹 2)
- 그룹 3)
- 그룹 4)
**사전 질문 **
1. 참여자의 기본 정보 파악
- 이름 / 성별 / 나이 / 하는일
2. 서비스와 관련한 유저 특성 파악
- 4개 정도를 리스트했습니다.
3. 서비스 사용 정도
- 사용 빈도
- 서비스와 관련한 활동들의 정도
4. 인터뷰 가능 일정
[질문 리스트]
- 링크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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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존에 70%의 작업을 해놓은 상태에서 Develope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번 작업에서 엄청나게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었는데요.
그렇지만, Chat GPT가 다양한 질문 아이디어를 전해줘서
이를 토대로 유의미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hat GPT가 준 답변을 실제로 실문에서 완전히 적용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이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얻어서 "사람이"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새로운 답변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정도로 도움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추가가로 아래와 같은 질문들도 물어봤는데요.
[프롬프트]
기간이 6개월과 1년 중 어떤게 나아?
근거를 들어 설명해줘
A. 최근 6개월 간 서비스에서 어느정도를 소비하셨나요?
B. 최근 1년가 서비스에서 어느정도를 소비하셨나요?
6개월과 1년의 장단을 설명해주었지만, 결론적으로는 6개월이 낫다고 답변 받았습니다.
[답변]
6개월이 더 나은 선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최근 트렌드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여 현 시점의 사용자 요구와 소비 패턴을 파악하는 데 유리합니다.
• 사용자의 기억력을 고려할 때,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신속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1년 간의 데이터를 통해 장기적인 소비 패턴과 고객 충성도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조사에서는 6개월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되, 연간 평가 시 1년 데이터를 병행하여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택의 문제일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해 주니 좋았습니다. 특히 항상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기획자의 입장에서, 근거가 애매하다고 생각들 때도 Chat GPT를 활용해 근거를 보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예를들어 추후에는 이런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근거를 들어 ~~한 주장을 하려고 하는데, 논리적 허점을 발견해주고 보안할 근거를 알려줘"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