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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blue Mar 16. 2024

브런치를 시작하며

난 왜 브런치를 시작했을까

저는 미국에 있는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 변호사입니다.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가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하면, 제가 속한 로펌에서 미국 특허 소송에 대응을 하지요.

소송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흥미롭고 골치 아픈 이슈들을 많이 겪게 됩니다.

또 항상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기도 하지요. 

열심히 싸웠지만 합의금을 내고 마무리되기도 하고, 어느 정도 편하게 진행되는 건도 있습니다.


몇 년 동안 미국 변호사 생활 동안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결국 소송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소송은 각자 다른 것을 원하기 때문에 벌어집니다.

특허도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발명자가 주장하는 바가 특허입니다.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한 사람은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하지요.

그리고 변호사 자신도 사람이기에,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케이스들을 겪으면서 저도 "사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브런치라는 공간에 조그맣게 제 공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뒤에 미국에서 일하고 살면서 겪는 경험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뭔가 매일 클라이언트를 위한 글을 쓰다가 개인적인 글을 적으려고 하니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도 제 나름의 기록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시점에 온 것 같습니다.

브런치 작가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좋은 글감을 많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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