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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yeon Nov 19. 2024

어른은 거창할까요?

박수받아 마땅한 존재

어른이 되어보니

막상 거창한 게 아니었다.


내가 내 입으로

‘어른'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조차

어색한 거, 이게 어른인 건가보다.


어른은 다 잘하고 해낼 줄 아는

멋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른이라는 단어에 가려진

수많은 감정과 상황들은

겪어보지 않고서야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걸

더 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런 어른도, 그저 한 사람일 뿐이지만

오늘도 그저 한 사람으로 하루를 버텨냈다는 것

그 자체에 박수받아 마땅한 존재,


그것이 어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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