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삼국지

by 고고청년

만화 삼국지 1~15

저자 : 황석영 그림 : 이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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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읽은 삼국지를 다시 한번 읽었다.

삼국지를 좋아해서 게임(조조전, 삼국지 6~14, 삼국지 전략판)도 하고 책도 한 100번 이상은 읽은 것 같다.


그렇게 많이 본 삼국지를 중고서점에서 반값에 사게 되었다. 처음엔 살 생각은 없었는데, 와이프가 삼국지가 궁금하다고 해서

쉽게 접할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여러 종류의 삼국지 책을 샀었고 그중 가장 재밌고 쉬운 책을 사게 되었다.


삼국지를 읽게 된 건 초등학생 때부터인데

집에 컴퓨터, TV를 아버지께서 없애셨다.

그래서 집에선 할 게 없었고 밖에 나가 농구, 축구를 하루 종일 해도 집에 오면 할 게 없었다.

잠은 안 오고.. 그래서 책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버지도 항상 집에선 책을 읽고 계셨다.

아버지 옆에서 책을 읽는 기분이 좋았었다.


와이프하고 이런 경험을 이야기하다가

우리 아기에게도 비슷한 경험을 주면 좋겠다고 하여 삼국지를 같이 읽어보려고 했던 것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장수들은 모두 개성이 넘치고 캐릭터가 명확하다.

예를 들

장비는 힘이 세고 술을 좋아하고

조운은 힘도 센데 충성심도 많고

방통은 머리가 좋은데 못생긴 게 특징처럼 나오고

서황은 도끼를 쓴다.

게임을 해서 그런가.. 장수, 무기, 타고 다니는 말 하나하나 기억이 선명하다.

이러한 캐릭터의 선명도는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만화 삼국지는 유비, 조조, 손견을 중심으로 처음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들의 어릴 때부터 사건들을 만화로 쉽게 설명한다. 그러고 그들의 가슴속 이야기를 추측해서 적어주는데,, 그 말들은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작가의 이런 노력이 내가 인물을 이해하고 빠져드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유비, 조조, 손견은 후대에도 영웅(혹은 간웅)으로 불려지는데 그들은 무언가 다르다.

그들이 있던 시기는 수많은 장수와 군주들이 있던 시기였고, 세력이 더 큰 곳도 있었다.

즉, 처음부터 센 게 아니었다.

그런데 그들의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은 생각도 다르고 행동도 달랐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건, 실력자들을 끔찍이 아꼈다.

예를 들삼고초려라던지 조운이 유선을 구해옴에도 유비가 조운을 더 아낀 사건 같은 건 유명한데 조조도 비슷했다. 조조가 자기 큰아들과 전위가 죽은 상황에서 큰아들보다는 전위의 죽음을 더 아파했다.


그리고 한편으론 같으면서도 다르기도하다.

조조는 기회를 직접 만드려고 하는 반면, 유비는 기회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조금 더 쉽게 보면, 조조는 남들로부터 인정받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성과를 내려고 하고

유비는 본심은 모르겠으나 드러나는 바는 손해를 보더라도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옳은 일을 하고

겸손히 자신을 낮춰서 세상이 자기를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

사실 이렇게 정의한다고 정의될 수 있는 인물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엄청나게 변화한다.

그냥 내가 느낀 점 정도이니.. 명확한 분석은 다른 글을 찾아보자.


수많은 영웅과 수많은 장수 중

이름을 남기고 역사를 남긴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나는 삼국지 시대로 가면 어떤 군주, 장수일까?

여러분은 어떤 군주, 장수겠습니까?


p.s 삼국지 장수를 생각하면 가끔 나도 한계치를 넘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아픔을 참아야 할 때

관우가 독화살을 치료할 때 바둑을 두는 장면을 떠올리면 이 따위 아픔 정도야 하면서 쉽게 이겨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