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미래 Nov 13. 2024

김장환 목사님 설교를 바로 앞에서 듣다니

10월, 11월 다양한 교회 행사로 은혜가 넘친다


우리 교회는 11월 3일에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다. 매년 하는 행사인데 올해도 성도님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제단을 장식한 것은 추수 감사절 예배 후에 불우이웃 돕기로 전달하였다.


왼쪽에서 두 번째 분이 장욱조 목사님

우리 교회의 특색 예배로 매주 목요일 밤에 목요철야를 드린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추수감사 찬양 예배로 김민선교사님과 장욱조, 노문환, 김석균 목사님이 오셨다. 모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인데 찬양이 정말 은혜로웠다. 오신 목사님 중 많이 알려진 분이 80년 대에 유명했던 <고목나무>를 불렀던 장욱조 목사님이셨다. <고목나무>를 <생명나무>로 개사하여 불러주셨다.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진 찬양 콘서트로 7080의 추억도 불러주었다. 성전에 가득 모인 성도님들과 함께 한 콘서트는 어느 유명 가수의 콘서트 못지않게 뜨거웠다.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

이어서 이번 주일에는 극동방송 주관으로 김장환 목사님과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예배를 위해 방문했다. 함께 오신 수행원들(중보기도팀)많았다. 어린이 합창단은 버스 두 대로 왔다고 한다. 김장환 목사님은 수원 침례교회 원로목사이고 극동방송 이사장님이시다.


운전할 때는 늘 극동방송을 듣는다. 직접 뵙지 못한 김장환 목사님은 목소리만 듣고도 알 수 있을 정도다. 남편과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았다. 올해 92세라고 하시는데 극동 방송에서 들었던 멋지고 은혜가 되는 바로 힘찬  목소리셨다. 아드님 두 명도 모두 김요셉, 김요한 목사님으로 함께 목회의 길을 걷는단다.


김장환 목사님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눅 14:27


목사님께서 설교는 짧게 하셨지만 정말 임팩트가 느껴졌다. 투루디 사모와 결혼 초기 치약 짜는 걸로 말다툼을 하신 에피소드를 들려주시며 '아직 내가 덜 죽었구나.' 하고 반성했다고 하셨다. 늘 방송으로 듣던 설교를 바로 앞에서 듣다니 영광이었다.


나는 전도를 잘하지 못해서 동방송에 전파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적은 돈이지만, 내가 못하는 것을 대신해 주동방송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번에도 교회의 많은 성도님들께서 전파 선교사 신청을 해 주셨다. 커피 한 잔도 오천 원, 만원이 넘는 곳도 있으니 한 달에 커피 두 잔만 안 마셔도 한 구좌는 후원할 수 있다.


극동방송에북한에 전파로 선교를 하고 있는 영상을 보았다. 전파를 타고 북한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방송을 듣고 귀순한 분의 간증을 듣다 보니 저절로 마음이 뭉클해졌다. 북한까지 복음이 전파되길 다 함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렇게 편하게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더군다나 나보다 믿음이 더 좋은 우리 서집사라서 남편을 전도하려고 애쓰는 분들을 보며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에 더 감사하다.



9월 말부터 우리 교회 새 신자 프로그램인 알파(ALPHA) 부리더로 봉사하고 있다. 매주 주일 저녁 5시부터 8주 차로 진행되는데 오랜만에 봉사하게 되었다. 8주 동안 참석하신 게스트들을 정성을 다해 섬긴다.


우리 조 게스트는 6명으로 66세부터 75세까지이다. 알파에 참석하신 분들 중에 가장 나이가 많다. 팀이름은 <꽃 청춘>으로 지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열심히 참여하였다.


알파에 참석한 게스트와 봉사자들

지난 토요일에는 제2 성전에서 이침부터 저녁까지 성령 수양회가 있었다. 성령 수양회의 하이라이트는 세족식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에 제자의 발을 씻어 준 것처럼 게스트 한 분 한 분의 발을 씻어주며 기도해 드렸다.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그 후에 허그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라고 서로 축복해 주었다.


이제 다음 주면 8주 차 만찬과 수료식으로 알파는 끝난다. 8주 안 긴장되고 힘들었지만, 나를 모두 내려놓고 섬기며 은혜가 되는 시간이었다. 참석한 게스트님들도 받은 은혜로 앞으로의 신앙생활이 평안하길 바란다. 나도 교만을 내려놓고 늘 겸손하게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