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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딱총 Feb 28. 2023

35살, 나는 해고 당했다. 그 후

책이 나온 후 변화된 부분들

책이 나온 지 3주가 되었습니다. 요새의 저는 많이 행복합니다.


책이 팔리는 것도 신기하고, 리뷰가 달리는 것도 신기합니다. 처음 브런치 글에 댓글이 달렸을 때의 기분과 비슷한, 감사하면서 놀라운 기분이라고 할까요. 제가 책을 냈다는 걸 친한 친구들과 가족, 지인들은 이제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스스로 알리고, 제 주변에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한 분 한 분 입에서 입으로 알려준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의외의 분들에게서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의외의 분이라 함은, 제가 책을 냈다고 알리더라도 크게 관심이 없을거라고 여겼던 분들인데요. 제가 그렇게 여겼던 분들이, 브런치에서 제 글을 정독하거나, 제 책을 구매해서 읽으시곤 응원의 메세지나 공감의 메세지를 보내는 경우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저를 아끼고 저에게 관심이 있던 지인들을, 이번의 책 출간으로도 알게 되어, 힘들었던 지난 날이 현재는 저에게 여러모로 인생에 감사한 일들을 안겨주는 것 같아, 인생은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책을 제가 구매하기도 합니다. 주변의 소중한 분들에게 선물도 하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함을 책 첫장에 편지로 적어 전달하기도 합니다. 이 나이 먹고 편지를 쓴다는 게 간지럽기도 하지만, 속마음을 말하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 손 편지가 전달해주는 감동은 서로에게 꽤 큰 것 같습니다. 


책을 매개채 삼아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분도 꽤 행복합니다. 제 책이 누군가의 서재에, 혹은 책상에, 혹은 라면받침으로 쓰일지라도, 190여 페이지에 담긴 저의 인생을 누군가가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책의 매력을 더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책들의 작가들도 저와 같은 심정이었을까요. 책을 내게 되니 경험하는 새로운 감정들이 아직까진 매우 즐겁기만 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글을 쓸 수 있어, 현재의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저의 지금의 상황에게도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저녁되시길 바라며, 좋은 꿈 꾸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크크 리뷰>


<예스 24 리뷰>


<교보 문고 리뷰>


<35살, 나는 해고당했다 구매 링크>

예스 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746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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