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VAC행사를 9월에 마치고, 10월은 다시 내가 PM으로 리드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싱가포르 현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준비에 집중했다. 올해가 우리 회사에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고, 현지 파트너를 찾으며, 기업들의 니즈와 현황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해외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모든 것들이 처음이었는데, 하나하나 팀원들과 mission complete을 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배움을 얻었고, 이렇게 벌써 현 프로그램의 마지막 큰 프로젝트를 마쳤다.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잘한 부분도, 그리고 아쉬웠던 부분도, 다음 사업을 한다면 더 보완해 보고 싶은 부분도 있어서, 눈 깜빡하는 사이 지나간 지난 한 달을 회고해 보고자 한다.
성장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지난번 글로벌 데모데이 프로그램에이어, 이번 자체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떻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지에서 운영하고, 어떻게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을 할지에 대한 이해도와, 배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후에 비슷한 자체 글로벌 프로그램 기획을 하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상을 통해 기획한 틀을, 프로젝트 별, 타임라인 별 체크리스트를 통해 실제로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우선순위를 잡으며 무형에서 유형으로 형태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배웠고, 지난번 글로벌 데모데이보다 더 스케일 있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현지 파트너 중 한 분이 정말 멋진 여성분이셨는데, 그분과 함께 일을 하면서, 나도 시간이 지나 경험이 더 쌓면서도, 저렇게 "진정성"을 잃지 말고, 열성과 "정"을 갖고 본인의 능력을 활용해 "임팩트"를 만드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성이 되자는 마인드를 보고 느끼고 배워간다. 또한, 그분을 통해 내부적인 "협업"의 중요성, 서로서로를 돕고 상생하는 마인드도 배웠다.
"한국 스타트업들끼리도 서로 안 돕는데, 왜 남이 우리를 돕겠냐"라고 하시던 한 멋진 대표님의 말씀이 크게 와 닿았고, 앞으로 한국에 돌아가서 업무를 하면서도, 계속 마음에 새겨두고 앞으로, 국외 파트너던 국내 파트너던, 함께 모였을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스타트업, 대기업, VC, NGO, 정부기관 등 다양한 섹터들의 중간 다리가 될 수 있도록 "안목"을 키우고 "연계"하여, 그들이 임팩트를 냄으로써 나 또한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partnershipforthegoals 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히도, 저는 소셜임팩트 생태계 에코 시스템 빌더로, 이 모든 영역의 멋진 분들을 만나는 최상의 포지션에 있으니, 함께 임팩트를 만들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다!
Keep 하고 싶은 부분
1. 전체 프로그램 기획
ㄴ 경쟁사라면 경쟁사지만, 감사히도 함께 운영사로 참여하는 타 AC의 글로벌 센터장님을 직접 찾아가 점심 식사를 하며 그들이 수년간 쌓아온 해외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배우고 전체 프로그램 기획에 앞서 큰 그림과 할 수 있는 게 무궁 무진하구나와 같은 신세계를 경험하며, 돌아와 다시 우리 회사의 강점인 소셜임팩트라는 가치를 접목하여 우리만의 해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방향을 잡았다. 클라이언트가 준 KPI인, 박람회 참가가 아닌 한 단계 더 extra mile로, 이번 박람회를 참여하면서 스타트업들이 현지에 머물면서 그들이 희망하는 해외 현지 파트너와 비즈니스 매칭 미팅을 어렌지 하여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의 장을 만들고, 싱가포르 진출 전략 및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를 배울 수 있는 세미나를 진행함으로써, 단순 박람회 참여를 넘어, 조금은 어려운 길을 선택했지만, 자체 해외 프로그램을 기획을 하여 스타트업들이 현지에 머물며 싱가포르 시장을 더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 현지 파트너들과 제한된 시간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고, 이를 통해 나 또한 개인적으로 글로벌 프로그램 기획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2. 전체 프로그램 운영 관리
ㄴ 체크리스트 by projects & by timeline을 만들어, 중요한 것 우선순위로 tasks들을 나열하여 팀원과 우선순위를 얼라인하며, 중요하고 급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중요한데 덜 급한 것은 타임라인을 유동적으로 가져가고, 덜 중요한데 급한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휘둘리지 않고, 덜 중요하며 덜 급한 것은 skip 하거나 last minuate까지 힘 빼지 않는 부분을 이전 글로벌 데모데이 행사보다 더 효율적으로 강약 조절한 것 같았고 이런 methodology는 앞으로 행사하면서 계속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3. 해외 파트너십
ㄴ 계약 사인을 하고, 현지 파트너와 실무 소통 및 업무 추진을 하기 전, 이전 함께 협업한 팀을 찾아가 핸드오버를 받고, 그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positioning을 함으로써 서로의 강점을 더 살리고, 하모니 있게 효율적으로 협업을 할지, 시작 전에 기대치 얼라인 및 plan b를 갖고 시작했던 부분에서, 파트너와 소통하는 과정에 더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개선하고 싶은 부분
1. 전체 프로그램 기획
ㄴ 준비해 간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가 해외 비즈매칭 프로그램이었는데, 사전 기획 단계에서 스타트업의 미팅 가능한 시간과, 해외 파트너의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고자, 모든 3박 4일 행사 기간 동안 유연하게 진행하였는데(보통 특정 날짜 특정 시간 동안 진행), 맞춤형으로 팀마다 일정 운영 및 관리하는데 엄청 챌린지 했고, 감사히 현지 파트너사가 last minute 미팅 시간 변경, 취소 등의 이슈에서, 잘 있게 대응해 주셔서, 큰 리스크는 없었지만, 다음에 비슷한 해외 프로그램을 한다면, control 가능하게 일관성 있게(팀별 관리 말고) 진행하는 게 운영 차원에서 관리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2. 전체 프로그램 운영 관리/감독
ㄴ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리스크매니징 및 유동적으로 tasks들을 쳐내야 하는 부분들이 있음에 따라, 초반에 큰 그림을 보기보단 팀원과 소통 이슈로 펑크 난 부분들 메꾸는데 detail 한 것을 챙기느라, 체계적으로 중심을 잡고 큰 것을 못 본 게 아쉬웠다. 이를 대비해 미리 큐시트를 만들어가긴 했지만, 팀원과 우선순위 소통과 얼라인이 잘 안 되어, 각자 자리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우선순위 불 끄기 바빴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불 끄기, 리스크매니징은 잘 대처했다고 생각된다!) 조금 더 프로페셔널하게 내가 PM의 역할을 했다면, 함께 협업하는 팀원과 당일 행사가 시작되기 5-10분 전 브리핑 미팅을 통해 클리어하게 우선순위와 역할 방향을 지시함으로써,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예상치 못한 tasks들에 우선순위를 잘 잡으며 해나아 갔을 것 같다. 이번 복기를 바탕으로, 다음번에 비슷한 tasks를 한다면, 소통을 조금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함으로써, pm이 중심을 잡고 차분하게 큰 그림을 보며,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 및 리스크 매니징하는 역량이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준비하면서는 나무를 보더라도, 행사 당일에는 큰 숲을 보면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3. 해외 파트너십
ㄴ이번에는 해외 파트너사 일정 사정으로, 함께 집중하여 프로젝트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빠짝 해서 2주 정도 주어지면서, 모든 스케줄이 조급 한감이 있었지만, 다음 프로젝트 때 다시 해외 비즈매칭과 같은 프로젝트를 한다면, 최소 1.5달의 시간을 갖고 스타트업과 최소 2번 정도의 미팅을 통해 (첫 번째 미팅: 1:1 사전 미팅을 통한 방향성 수립 두 번째 미팅: 파트너가 희망하는 파트너 lists + 현지 파트너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파트너 풀 리스트업하여, BD 시작하기 전, 어디를 try 할지 말지 얼라인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향) 비즈매칭을 준비해야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연계해 주는 해외 파트너사 쪽에서도 fit이 맞음에 따라 나올 수 있는 파트너십 기회 모색 측면에서 양쪽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에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부분
She loves tech이라는 women empower에 가치를 둔 비영리가 우리가 있는 동안 아마존, 알리바바, UN정부, 싱가포르 정부, 글로벌 VC 등이 참여하는, 엄청 큰 규모의 데모데이 행사를 하였다.(https://conference.shelovestech.org/) Cofounder가 아는 지인여서, 초청까지 주셨는데 2주간 몰입하여 행사 준비를 하면서, 이들과 함께 뭔가를 함께 기획할 시간이 없었다. 양사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있어서 우리 회사의 방향성에 fit도 맞아, 사전에 함께 운영 기획을 했다면, 우리 스타트업들에게는 정말 큰 경험이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그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더 글로벌한 무대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가 0에서 1을 만드는 것보다, 이미 이렇게 현지 네트워크가 강력한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현지 네트워크에 노출되고, 보이는 기회도 너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년에는 미리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하여, 사전 리서치하고 현지 파트너들과 가장 좋은 방향성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방향도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10월의 회고, 그리고 지난 6개월의 리뷰와 앞으로..
많은 배움과 성장이 있었던 10월 그리고 지난 6개월이었던 것 같다. 6개월 전 AC가 뭐지? 에서 시작해서, 벌써 한 AC 프로젝트의 마지막 행사를 마치고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아~ 대략 이런 게 AC의 역할이구나, 이런 것들은 이래서 좋았고, 우리가 잘한 것은 무엇이며, 더 개선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미래에 다시 이런 프로젝트를 한다면 이런 것들을 더 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와 기준이 생겼다.
그럼 앞으로 6개월의 방향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우리 회사와 fit이 조금은 다른 "비즈니스 비즈니스 포커스"의 프로젝트라고 한다. 소셜임팩트와는 크게 접점이 없어, 소셜임팩트를 배우겠다고 온 나는, 가끔씩 나는 어디? 나는 누구? 와 같은 현타가 틈틈이 왔었는데, 그래도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고, AC를 더 비즈니스 적인 point of view에서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단단하고,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소셜임팩트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우리 기업에 가치를 더하는 차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으로는, 소셜임팩트를 창출하는 value와 미션을 갖고 있는 fit이 맞는 likeminded 한 스타트업을 초기에 잘 뽑아서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해야, 이에 따라 그 뒤에 프로그램도 임팩트 포커스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기에 중요할 것 같다. 그래야 스타트업들의 만족도도 높고, 우리 회사의 가치도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더 높아지며, 결국 서로 행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그런 스타트업들을 많이 만나고 (네트워킹, 심사, 콜드 등 기회는 만들어서) 각 분야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역할이 PM으로 중요할 것 같고, 그것 보다 한 단계 앞으로 생각한다면, 초기 단계에 사업 개발/기획을 하는 법을 배우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제안서 작성하는 법을 배우고, 하루에 1개씩 제안서 고수들의 제안서를 읽는 노력 필요. 이것을 바탕으로 후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 제안서로 소화.)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키우면서, 한국 임팩트 focus의 사회적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해외 진출하는 데 있어서, 또는 글로벌 사회적 기업들이 한국에 전략적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그들이 임팩트를 만드는데 기여함으로써, 나 또한 임팩트를 만드는데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트라이해 보고, 실패하고, 최적화하면서 린하게 도전해 봐야겠다고 정리하며, 회고를 마쳐본다.